[소설리뷰] 점차 구체화되는 도쿄올림픽 보이콧 “No 방사능올림픽”
[소설리뷰] 점차 구체화되는 도쿄올림픽 보이콧 “No 방사능올림픽”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9.08.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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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일본 무역보복 조치 이후 불매운동이 불거진 가운데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공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된 가운데 도쿄올림픽이 자칫하면 ‘방사능올림픽’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의 보호를 위해서라도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왔다.

이는 정치권에서도 제기되면서 점차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물론 정부의 결심이 필요하지만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여론은 뜨거워지고 있다.

정치권 “도쿄올림픽 보이콧해야”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철회하거나 방사능으로부터 안전이 담보됐다고 확인되기 전까지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보이콧해야 한다”면서 도쿄올림픽 불참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에서 원전 사고 이후 뇌출혈은 3배, 소장암 4배 이상 발생하고, 갑상선암, 폐암, 전립선암, 급성백혈병 등 모든 질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선수단 식자재로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쓰겠다고 밝혔는데 아베 총리는 전 세계 각국에서 출전하는 올림픽 선수들을 마루타 대상으로 삼겠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최재성 의원은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여행금지구역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도쿄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얼마 전 도쿄에서 방사능 물질이 기준치보다 4배 초과 검출됐다면서 1년 동안 우리 국민 750만명이 일본을 가는데 금지구역 확대는 반드시 조치해야 할 분야라고 규정했다.

또한 도쿄올림픽과 관련해서 “올림픽과 무관하게 방사능이 기준치 이상으로 초과 검출돼서 안전이나 생명, 건강에 위해가 될 정도인 지역은 (여행금지구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여론도 도쿄올림픽 보이콧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해 5일 발표한 결과, ‘선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추가 안전조치가 없으면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찬성 응답이 68.9%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안전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으므로 보이콧은 과도한 대응이다’는 반대 응답 21.6%의 3배를 넘었다. ‘모름/무응답’은 9.5%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 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해외에서도 도쿄올림픽 우려 표시

이와 더불어 해외에서도 도쿄올림픽의 우려를 점차 표시하고 있다. 최근 호주 방송에서 도쿄올림픽이 방사능 올림픽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보도한데 이어 미국의 유력 시사 주간지에서도 이 문제를 제기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The Nation)은 지난달 25일자로 송고한 ‘후쿠시마는 올림픽을 치르기에 안전한가?(Is Fukushima Safe for the Olympics?)’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일본 정치인들이 후쿠시마가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해졌다고 홍보하지만 현장을 다녀온 결과 그렇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행에 동행했던 후지타 야스모토 교수가 측정한 선량계 수치를 공개했다. 애초 0.04 마이크로시버트(uSv)를 가리켰던 선량계는 핵발전소와 제염작업이 진행된 곳에 가까워지자 0.46uSv까지 올라갔다.

후지타 교수는 선량계 수치가 0.23uSv 이상이면 안전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량계는 멜트다운이 진행 중인 후쿠시마 다이치 제1원전에 다가서차 무려 3.77uSv까지 치솟았다. 안전 기준보다 무려 1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에 이 매체는 일본 정치인의 ‘안전하다’는 발언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이처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도쿄올림픽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도쿄올림픽이 과연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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