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아직도 멀고 먼 육아휴직
[기자수첩] 아직도 멀고 먼 육아휴직
  • 윤인주 기자
  • 승인 2019.10.10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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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저출산 시대에 들어가면서 정부와 기업들은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육아휴직이다. 하지만 육아휴직이 우리의 현실에 들어오자면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육아휴직 이후 1년 이상 고용유지율이 중소기업의 경우 69.5%에 불과했다. 육아휴직을 이유로 한 불리한 처우는 1년 새 2배로 급증했다.

육아휴직이 우리 사회에 적용된 지 한참이나 된 제도이지만 아직도 현실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엄마나 아빠들이 많다는 것이다.

언론보도 등에서는 ‘아빠도 육아휴직을 사용한다’는 식의 보도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엄마들도 육아휴직으로 인한 불리한 처우는 급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가 저출산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육아휴직부터 먼저 챙겨봐야 한다.

육아휴직을 했을 경우 경력단절로 인한 두려움을 여성들은 가질 수밖에 없다. 육아휴직 이후 과연 사무실로 복귀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다. 그것을 해소해야 한다.

점차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고, 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가 이뤄지고 있다. 여성의 노동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그러자면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것은 육아휴직을 안심하고 할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육아휴직을 했다고 해서 불이익을 받거나 사무실로 복귀하지 못한다면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자체를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엄마가 아이를 편하게 키울 수 있는 나라로 만드는 것과 동시에 엄마가 직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육아휴직에 대해서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특히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육아휴직을 안심하고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그것은 정치권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이고,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인 동시에 기업에서도 생각해야 할 내용이다.

여성이 안심하고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 그래야만 저출산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 그 출발점은 육아휴직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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