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최태원-최정우 만남, SK-포스코의 콜라보는 어디까지
[산업리뷰] 최태원-최정우 만남, SK-포스코의 콜라보는 어디까지
  • 채혜린 기자
  • 승인 2019.12.03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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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포스코 행사에 참석,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포스코가 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기업, 시민이 되다’ 주제로 ‘2019 기업시민 포스코 성과 공유의 장’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참석했는데 주목 받은 사람이 또 있다. 바로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SK경영진도 함께 참석을 하게 됐다. 특히 단순히 참석자로 배석한 것이 아니라 강연자로 나서면서 주목을 받았다.

다른 기업의 행사에 대기업 총수가 강연자로 나선 장면은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기 때문에 이날 강연자로 나선 최태원 회장에 상당히 많은 시선이 쏠렸다.

특히 포스코와 SK가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콜라보를 구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이날 강연자로 나섰다는 것은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

강연자로 나선 최태원 회장

이날 행사는 지난해 7월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기업시민의 1년 반 성과를 공유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이에 6대 대표사업 실천다짐식, 패널토론, 컨퍼런스를 비롯해 기업시민 홍보관,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성과 및 벤처플랫폼 부스, 나눔물품판매, 버스킹 공연 등 기업시민을 쉽고 자연스럽게 체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리고 최정우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기업시민헌장 선포를 통해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기틀을 마련했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헌장을 실천해 성과를 창출하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궁극적으로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모범시민으로 나아가려는 것이 포스코의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이날 주목을 끈 인물은 최태원 회장이다.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와 기업시민의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업시민으로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추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특히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혁신과 사회문제 해결이 동시에 가능하며,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위해서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를 사회와 공유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정우 회장은 최태원 회장에게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가치가 서로 뜻하는 바가 맞아 오늘의 자리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와 SK 두 기업의 노력이 합해지고 협력한다면 기업시민이 기업 차원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혁신운동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포스코센터 경관조명 점등식에도 참석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포스코’의 의미와 실천 의지를 담은 조형물과 트리를 함께 점등했다.

SK 사회적 가치 창출+포스코 기업 시민 콜라보

그동안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포스코의 기업시민의 콜로보레이션(협업)을 양 기업은 꿈꿔왔다.

그 일환으로 SK그룹은 포스코가 자사의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과 비슷한 ‘기업시민 측정기준’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지난 10월 밝혔다.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가치 중요성을 기업들은 각자 알면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각자 분주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개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만으로 우리 사회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 어렵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한 기업들이 점차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의 극대화를 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와 SK가 사회적 가치를 협업하려고 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의지를 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의 콜라보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귀감이 되면서 기업들마다 사회적 가치를 통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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