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한영석 현대重, 사망 발생 책임전가 발언에 ‘뭇매’
[산업리뷰] 한영석 현대重, 사망 발생 책임전가 발언에 ‘뭇매’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02.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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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22일 국회 산업재해 청문회에서 산재 사고 책임을 사망한 노동자들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 국회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한 대표이사는 이날 청문회에 참석, “사고가 일어나는 유형으로 보니까 실질적으로 불안전한 상태하고 작업자의 행동에 의해서 잘 일어난다”고 언급했다.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사망발생 책임을 사망자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이기 때문에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불완전한 상태는 투자 많이 해서

한 대표이사는 불완전한 상태는 투자를 많이 해서 바꿀 수 있지만 불안전한 행동은 상당히 어렵다면서 “상당히 비정상적으로 작업하는 부문이 많이 이뤄져서 항상 표준 작업을 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도 그런 불안전한 행동하는 작업자가 많아서 그런 부분을 더 세심하게 관리해서 안전한 작업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언급, 산재 사고 발생 원인을 노동자의 작업 행동 탓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국회의원들 “이런 식이라면 중대재해법 피해갈 수 없어”

이같은 발언이 나오자 국회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작업자들이 표준작업지도서 등을 잘 지키지 않아서 산업재해가 발생했다고 생각하느냐고 한 대표이사에게 따졌다. 그러면서 “이런 식이라면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같은 당 장철민 의원은 작업자들의 불안전한 행동 만으로 산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시설 장비와 불완전한 행동, 관리·감독 등 세 가지가 다 망가졌을 때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예를 들어 이전 추락사의 경우 이를 막는 안전시설만 있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노동자의 불완전 행동만을 보는 것은 정말로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한 대표이사는 불완전한 작업이라는 것은 비정형화된 작업이라는 의미라면서 “작업장이 상당히 비정형화돼 있는데, 관리할 때 비합리적 요소들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오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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