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온라인쇼핑서 줄어든 ‘서적’판매, 진실은
[산업리뷰] 온라인쇼핑서 줄어든 ‘서적’판매, 진실은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06.03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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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4월 온라인쇼핑 거래는 ‘서적’을 제외한 전 상품에서 증가하면서 총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5% 넘게 증가했다.

통계청의 ‘4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잠정치)은 15조 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견주어 25.2% 증가했다.

그런데 상품군별로는 서적이 -3.8%를 기록했다. 서적 거래액은 총 1천978억원으로 지난해 4월 2천56억원보다 77억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얼핏 보면 전국민 독서량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보일 수 있는 대목이지만 업계에서는 온라인쇼핑에서 서적 거래액만 유독 줄어든 이유는 ‘독서량’ 문제가 아니라 ‘서적’에 대한 매개체가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자책 보급 확산

실제로 전자책 보급 확산으로 독서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도서의 구매와 보관, 관리를 해왔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오디오북, 챗북 등 전자책 관련 서비스가 다양해지면서 단순히 읽는데 그쳤던 독서 습관이 오감을 동원하는 종합체험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활동가 여가 시간이 증가하면서 전자책 독서율이 20%대로 가파르게 높아졌다고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5년 10.2%에 불과했던 전자책 독서율은 2019년 16.5%로 높아졌다.

종이책에서 빠르게 전자책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전자책 서비스 누적 가입 회원수가 평균 58만명인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단권·시리즈 구매 회원 수가 13만 명, 하루평균 방문자 수는 평균 3만여 명인 것으로 추산된다.

15만 3천종의 전자책을 갖춘 교보문고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 ‘교보문고 샘’은 해마다 전자책 분야 매출이 20~30%가량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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