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오는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해외 단체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항공·여행 업계도 방긋 웃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여행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전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부 국가는 관광객을 받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역시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단체여행 가능성을 열어두기 시작했다. 이는 그동안 숨죽여 왔던 항공업계나 여행업계가 활짝 웃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김부겸 “7월부터 단체여행 허용”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서 정부는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 접종자에 한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대본에서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추진방안을 논의한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오랫동안 제한되면서 항공·여행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반면, 해외여행 재개를 희망하는 국민들은 많아지고 있다”면서 해외단체여행을 허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 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 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게 된다”며 “해외여행은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하시는 일상 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 역시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진정세를 보이면서 자국민을 상대로 한 국가별 여행경보를 대폭 완화했다. 이에 한국은 위험도가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 국가로 분류했다.

항공·여행업계는 모처럼 좋은 소식

이에 항공·여행 업계는 모처럼 좋은 소식이라면서 반색하는 분위기다. 이에 항공주와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가 강세를 보이면서 1년 반 정도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기 때문에 항공업계나 여행업계는 그야말로 울쌍이었고, 그 종사자들 역시 힘든 나날을 보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타항공의 매각 역시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해외 단체 여행이 가능해지게 되면 항공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때문에 여객기를 화물기로 변경·교체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여행 수요가 늘어나게 되면 저가항공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주인을 맞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