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뷰] 1인 가구 매년 30만씩 증가...주택정책 변화 필요
[부동산리뷰] 1인 가구 매년 30만씩 증가...주택정책 변화 필요
  • 윤인주 기자
  • 승인 2021.06.17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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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1인 가구가 매년 30만씩 증가를 하고 있다. 증가폭 역시 해마다 갈수록 더해지면서 기존 가족의 형태가 무너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1인 가구를 위한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이유는 이들이 주거 빈곤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의 주택 공급은 ‘신혼부부’ 혹은 ‘다가구 자녀’ 등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현실적으로 1인 가구의 증가가 가속화되면서 이들의 주택난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1인 가구 증가폭은

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가 2018년 23만 가구, 2019년에는 약 30만 가구가 증가했다. 그 증가폭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는 점을 살펴보면 2020년과 올해 증가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

가장 많은 증가폭을 보이는 지역은 서울로 2015년 112만 가구에서, 2016년 114만 가구, 2017년 118만 가구, 2018년 123만 가구, 2019년 130만 가구 등 매년 증가했다.

1인가구 아파트 공급은

1인 가구가 폭증하면서 1인 가구 주거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공급은 주로 중대형 위주로 집중되고 있다.

1인 가구를 위해서는 소형 오피스텔, 원룸형 빌라 등에 초점이 맞춰졌을 뿐 1인 가구를 위한 아파트 공급 등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욱 30만 이상 증가한다면 매년 30만채 이상의 1인 가구용 집이 필요하다. 오피스텔, 빌라가 아닌 생활형 숙박시설, 셰어하우스, 기숙사 등 다양한 형태의 소형 주거 공간 공급 뿐만 아니라 아파트 공급도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주거가 이제는 사무실 역할을 하기 때문에 도심 주거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동성도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도심을 선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대형에만 초점 맞춰

하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주택 공급 대책을 살펴보면 주로 중대형에 초점이 맞춰진 분위기다. 신혼부부나 다자녀 가구에게 분양 우선권을 주는 등 중대형 주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1인 가구가 주택공급에 소외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인 가구라고 해도 ‘초소형 주택’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1인 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그런 주택 공급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특히 최근 들어 중장년층의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주택 공급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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