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잇따른 폭염에 ‘차가운 제품’ 매출 급증
[산업리뷰] 잇따른 폭염에 ‘차가운 제품’ 매출 급증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07.26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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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폭염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은 더위를 식혀줄 제품을 찾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여름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연일 35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고 있고, 이런 더위를 식혀줄 소나기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이에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더위를 식혀줄 제품을 찾는 것은 당연하고, 이에 각종 여룸 상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편의점 컵얼음·아이스크림 판매량 증가

편이점 GS25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컵얼음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90.3% 상승했고, 아이스크림은 88.1%, 이은 음료 매출은 89.7% 증가했다.

이마트24 역시 봉지얼음 매출이 84%, 컵얼음은 53% 상승했다. 봉지얼음 매출이 84% 증가했다는 것은 코로나19 시대에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컵얼음에 부어먹는 파우친 음료의 매출 신장률은 47%로 컵얼음과 동반 상승했다. 아이스크림과 스포츠 음료 매출 역시 각각 33%, 27% 늘었다.

CU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얼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했다.

에어컨은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에어컨은 그야말로 ‘대박났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7월(1~22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이상 판매가 늘어났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411만 9천대의 에어컨을 생산했는데 지난해 연간 생산량(총 981만 2천대)의 42%에 달하는 수치다.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7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78% 급증한 수치다.

창문형 에어컨 역시 매출이 신장했다. 파세코가 지난 16~18일 사흘간 창문형 에어컨 총 1만 2천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이는 91억원의 매출을 의미한다.

창문형 에어컨은 벽을 뚫을 수 없는 세입자를 위한 에어컨이다. 실외기가 따로 없어 혼자 설치 가능하기 때문에 1인 가구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고, 가격은 50만~70만원대로 저렴하다.

냉감 제품도 인기몰이

냉감 제품들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에 따르면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접촉냉감시리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여름 침구류 매출은 90%까지 증가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도 7월 2주차(12일~18일)에 자사의 대표 냉감 제품인 아이스콜드 시리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운 85% 증가했다. 이는 직전 주인 7월 1주차 매출 대비해서도 20%나 오른 수치다. 네파 아이스콜드 시리즈는 이중 쿨링 기능으로 냉감 효과를 극대화한 기능성 티셔츠 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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