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카드매출액, 전년대비 6.1% 증가했지만 4단계 영향
[이코리뷰] 카드매출액, 전년대비 6.1% 증가했지만 4단계 영향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1.08.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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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8월 1일부터 28일까지의 카드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하지만 1월부터 8월까지의 카드매출액 상승폭을 비교하면 확실히 4단계 거리두기의 영향에 의해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카드사용에 타격을 엄청 입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올해 카드사용이 다소 회복을 보였지만 8월 4단계 거리두기가 계속 이어지면서 다른 달에 비해 카드사용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속보지표, 상대적 양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카드매출액 등 속보지표가 코로나19 이전 확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에 따르면 전년동기비 카드매출액은 4월(14.3%), 5월(5.5%), 6월(7.6%), 7월(7.9%)에 이어 8월 1∼28일도 6.1%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 110.3에서 7월 103.2, 8월 102.5로 두달 연속 하락했으나 하락폭이 줄었다. 8월 20일까지의 수출 증가율은 40.9%를 기록 중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어려움 속에서도 제조업·서비스업의 회복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고 하지만

홍 부총리가 언급한 카드매출액만 비교를 하면 지난해에 비해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카드 사용을 아예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즉, 기저현상이라는 것이다.

그에 비해 다른 달에 비해 8월이 6.1%로 낮은 성장세를 보인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즉,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카드사용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9월 6일부터 지급되는 국민지원금에 정부는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지원금이 지급되면 그만큼 민간소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하반기 변수는 많아

홍 부총리는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업 영향이 불가피했지만 이전 확산기에 비해 감소폭이 확연히 줄어들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7월 서비스업 생산이 0.2% 증가한 것에 대해 “음식·숙박 등 대면서비스업 영향이 불가피했지만 이전 확산기에 비해 감소 폭이 확연히 줄어들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한 점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면서 경제 주체의 소비행태 변화, 학습효과, 백신접종 확대 등이 이번 충격을 완화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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