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우리 국민이 가장 바라는 기업상은
[산업리뷰] 우리 국민이 가장 바라는 기업상은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08.31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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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우리 국민이 가장 바라는 기업상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이다. 기업에 대한 국가 경제에 기여한 측면은 우리 국민이 높게 평가했지만 납품업체 갑질 등 불공정 거래 관행을 기업 인식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우리가 바라는 기업’을 주제로 7~8월에 걸쳐 온라인 방식으로 전국 17세 이상 1만 1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5.7%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기업’을 바라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이어 ‘근로자 복지에 신경 쓰는 기업’(25.9%), ‘환경 보호에 노력하는 기업’(18.0%), ‘사회공헌 사업을 많이 하는 기업’(16.0%),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4.0%) 순으로 이어졌다.

대기업에 대체적으로 긍정적 반응

기업 인식 조사에서 대기업은 ‘매우 잘함’ 18.0%, ‘잘함’ 55.3%, ‘보통’ 20.3%, ‘못함’ 4.6%, ‘매우 못함’ 1.8%로 긍정적인 답이 73.3%로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에 대해선 ‘매우 잘함’ 3.4%, ‘잘함’ 25.4%, ‘보통’ 45.1%, ‘못함’ 19.1%, ‘매우 못함’ 7.0%로 조사돼 긍정(28.8%)과 부정(26.1%) 쪽이 엇비슷했다.

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40.2%는 ‘국가 경제에 기여’한 점을 꼽았으며, 이어 ‘우수제품으로 국위 선양에 기여’한 점(33.8%),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점(23.1%)의 순이었고, 사회공헌은 2.3%에 지나지 않으면서 우리 기업의 사회공헌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부정적 생각하게 된 요인은

부정적 생각을 하게 된 요인으로 ‘일감 몰아주기와 납품업체 갑질 등 잘못된 거래 관행’(32.9%), ‘편법 경영권 승계, 분식회계 등 경영행태’ 28.5%, ‘실적 중심, 야근, 산업재해 등 근로자 보호 미흡’ 23.4%, ‘과대광고, 피해보상 미흡 등 소비자 기만’ 8.8%, ‘유해물질 배출 등 환경대응 미흡’ 5.8%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30~60대는 ‘일감 몰아주기 등 잘못된 거래 관행’을, 10~20대는 ‘실적 중심 등 근로자 보호 미흡’을 1순위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대한상의가 지난 3월 최태원 회장 취임 이후 새로운 기업가 정신과 기업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민소통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업에 관한 다양한 연령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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