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9%로 소폭 하향 수정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공급망 교란 때문이라고 IMF는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세계경제 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을 했고, 내년 성장률은 4.9%로 예측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4월과 7월 예상한 6.0%애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특히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이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재확산
이와 더불어 세계경제는 느린 고용 증가, 물가상승, 식량 불안, 인적 자본 축적 후퇴,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차원의 도전에 직면하면서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이와 더불어 공급망 교란도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에즈 운하의 길막이 사고, 서유럽 홍수에 따른 철도 유실 등 뿐만 아니라 항만선박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 등이 공급망 교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는 5.2%로 7월에 비해 0.4%포인트 내려갔다. 미국은 6.0%로 1.0%포인트 하락했고, 일본은 2.4%로 0.4%포인트, 영국은 6.8%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유로 지역(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럽의 19개 회원국)은 올해의 경우 프랑스(0.5%포인트↑), 이탈리아(0.9%포인트↑)의 선전에 힘입어 5.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7월보다 0.4%포인트 올라갔다. 유로 지역의 작년 성장률은 -6.3%였다.
중국은 8.0%로 0.1%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7.3% 역성장한 인도는 7월과 동일한 9.0%로 예상했다. 저소득 개발도상국은 3.0%로 0.9%포인트 내려갔다.
우리나라는 7월 전망치 유지
반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로 7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IMF는 우리나라 전망치를 4월 3.6%로 잡았지만 7월에는 0.7%포인트 상향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을 하고 있지만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경제성장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11월 일상생활로 회복할 경우 민간소비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