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국제선 항로 ‘활짝’, 유류비 증가는 ‘걱정’
[산업리뷰] 국제선 항로 ‘활짝’, 유류비 증가는 ‘걱정’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10.25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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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코로나19 백신접종률이 70%를 넘기면서 항공업계가 점차 ‘항로’를 열기 시작했다. 단계적 일상생활 회복(위드 코로나) 시대에 점차 다가가면서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에 항공업계는 국제선 노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닫혔던 국제선 항로가 개방이 되면서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국제 유가 가격의 상승이 항공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앞으로 국제선 항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국제선 항로 ‘활짝’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돌파하면서 국내 항공업계는 국제선 항로를 개방하기 시작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서울 등이 속속 국제선 노선 확대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11월 3일부터 하와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지난해 4월 3일 운항을 중단했으니 19일 만에 하와이 하늘길이 열린 것이다.

대한항공은 인천-호놀룰루 노선을 주3회(수·금·일), 오후 8시3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전 10시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전 11시40분 호놀룰루에서 출발해 다음날 오후 5시4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1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을 주3회에서 주7회로 확대하고 12월 괌 노선을 띄운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제주항공은 11월 5일부터 인천-치앙마이 노선에 골프 관광 목적의 전세기 운항을 시작하고, 에어서울은 오는 12월23일 인천-괌 노선을 재취항하고, 위드코로나에 발 맞춰 사이판 노선도 재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기면서 해외여행 심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해외여행 심리가 점차 커지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며, 그에 따라 국제선 노선의 개방이 속속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원유 가격 상승

다만 걸림돌은 국제적 물류 대란과 국제 원유 가격 상승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경기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물류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해상운임이 상승한데 이어 항공운임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주들이 자신의 상품을 배에 싣지 못하자 비행기로 눈을 돌린 셈이다. 그러면서 값비싸게 치르더라도 자신의 상품을 원하는 목적지로 운송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에 화물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시급한 문제가 됐다.

이에 여객기에서 화물기로 전환했던 많은 항공사들이 다시 화물기에서 여객기로 전환을 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여기에 국제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여객기 운임의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는 항공여행의 심리를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심리가 위축됐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기면서 여행심리가 되살아났지만 항공료가 상승한다면 여행심리는 다시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항공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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