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위드코로나, “손님들 많아졌어요” 활짝
[소셜리뷰] 위드코로나, “손님들 많아졌어요” 활짝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1.11.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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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이낸셜리뷰 DB
사진=파이낸셜리뷰 DB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코로나 시대가 11월 들어서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다소 미소를 띄는 분위기다.

거리에는 새벽까지 식당 문을 여는 곳이 많아졌고, 유흥거리에서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유흥거리의 아침에는 밤새도록 유흥을 즐겼던 흔적을 치우는 청소노동자의 분주한 손길이 느껴졋다.

소비는 이른바 ‘보복소비’라고 해서 소비 증가세가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모처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얼굴에 미소가 띄었다.

확연히 달라진 소비 문화

온라인 유통가에서도 매출 실적이 심상찮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옥션·G9에서 동시에 열리는 연중 최대 쇼핑 행사 ‘빅스마일데이’의 1인당 구매금액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다. 11번가 역시 7일까지 객단가가 전년 대비 두 자리수 성장했다. 십일절 페스티벌은 첫날 거래액이 작년보다 40% 증가해 개막일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행사를 진행한 롯데의 ‘롯데온세상’은 전년 행사 대비 매출이 73% 증가했으며, 신세계 ‘쓱데이’도 행사매출 8600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이 35% 늘었다.

아침에 토스트 소비 늘어

서울 신촌에서 토스트를 판매하는 토스트 가게 주인은 “최근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위드 코로나 때문”이라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토스트 가게 주인에 따르면 11월 이전보다 11월 이후 아침에 토스트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늘어났다.

유흥거리에는 새벽까지 유흥을 즐기는 손님들로 넘쳐나면서 시끌벅쩍하다. 강남 유흥거리 근처 원룸에 살고 있는 이모씨(34)는 “최근 들어 새벽에도 시끄러운 소리가 집 안으로도 들어온다. 과거 같으면 ‘시끄럽다’면서 투덜거렸을텐데 코로나로 위축된 경기가 살아는 것 같아서 마음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다”고 이야기했다.

유흥거리를 치우는 청소노동자의 손길도 분주하다. 새벽에 만난 한 청소노동자는 “위드코로나 이전에는 아침에 청소하려고 해도 청소할만한 것이 없었다. 하지만 위드코로나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많아지면서 쓰레기도 넘쳐난다.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거리가 활기를 찾았다는 점에서 즐겁게 청소를 한다”고 말했다.

걱정도 앞서기도

하지만 걱정도 앞서기도 하다. 위드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됐지만 그로 인해 혹여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을까는 걱정이다.

아직까지는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언제든지 확진자는 증폭할 수 있기 때문에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확진자의 숫자가 증가하게 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모처럼 얻은 활기를 다시 잃어버리 수 있기 때문에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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