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뷰] 文 정부 서울 아파트 10억 상승, 탈서울 가속화
[부동산리뷰] 文 정부 서울 아파트 10억 상승, 탈서울 가속화
  • 윤인주 기자
  • 승인 2021.11.18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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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서울 대형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10억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면서 최근 탈서울이 가속화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 동향을 살펴본 결과, 지난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서울 대형아파트(전용면적 135㎡초과)의 매매 평균가격은 14억 7천153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 10월 24억 7천301만원으로 10억 148만원 치솟았다.

대형 아파트 희소성 높아져

이는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 증가와 서울 아파트 공급 부족 등으로 서울 대형 아파트들의 희소성과 투자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102㎡초과~135㎡이하)는 2017년 5월 8억 511만원에서 올해 10월 15억 9천588만원으로 7억 9천77만원 상승했다.

중형 아파트(전용면적 85㎡초과~102㎡이하)는 8억 326만원에서 14억 1천897만원, 중소형(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5억 4천464만원에서 10억 9천964만원, 소형(전용면적 60㎡이하)는 3억 8천202만원에서 8억 5천413만원으로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대형 아파트는 가격이 높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지만, 계속되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현상에 대형 아파트 가격까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탈서울 가속화

또한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가통계포털의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341만 4천397명이 서울을 빠져나갔고, 올해는 9월까지 43만 4천209명이 서울을 떠났다.

탈서울화 한 이들은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했는데

하남시는 2015년 대비 지난해 인구가 92.8% 늘었고 화성시(55.5%), 김포시(45.0%), 시흥시(33.8%), 경기 광주시(32.4%)으로 이동했다.

리얼투데이는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이 수년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월급만으로 서울에서 보금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졌다”며 “수도권의 철도·도로망이 대거 확충되고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수록 탈서울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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