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한은,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시사
[금융리뷰] 한은, 내년도 기준금리 인상 시사
  • 윤인주 기자
  • 승인 2021.12.24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에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24일 ‘2022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발표했는데 내년도 경제는 수출과 투자의 양호한 흐름과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3% 수준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전개 상황, 글로벌 공급차질 완화 속도 등이 주된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국제 원자재가격 오름세 지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유가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면서 물가안정 목표 수준인 2%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국제 원자재가격의 높은 오름세 지속, 글로벌 공급병목 장기화,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 등의 상방 리시크가 다소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금융안정 측면에서 가계부채, 자산시장 등의 상황에 계속 유의하면서 통화정책을 통한 금융불균형 완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도한 차입에 의한 수익추구 행위를 계속 완화해 나가 가계대출 증가세 등의 추세적 안정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1.25%로 인상

한은은 지난 11월 기준금리를 0.5%에서 1%로 상승시켰다. 고물가 등과 함께 민간 신용 규모가 명목 국내총생산 규모의 2.2배가 달하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상승시켰는데 내년 1월 14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또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1.25%로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은은 “완화 정도의 조정 시기는 대내외 위험요인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성장·물가 흐름을 살펴보면서 금융불균형 상황,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 등을 함께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은은 금융중개지원대출 프로그램을 통한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종료 여부는 코로나19 전개 상황, 방역정책 변화, 관련 기업의 피해회복 정도 등을 고려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검토한다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