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리뷰] 기준금리 인상, 추가 인상 우려도
[금융리뷰] 기준금리 인상, 추가 인상 우려도
  • 윤인주 기자
  • 승인 2022.01.14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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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윤인주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로써 대출금리가 줄줄이 오를 예정이며, 그에 따라 서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문제는 한은이 앞으로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이에 대출금리가 6~7%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인플레이션 때문에라도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은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

1.25%로 상승

한국은행은 14일 기준금리를 현행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시장금리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3.71~5.51%인데 이는 지난달 31일과 비교해 상단이 0.53%p 뛰어 5% 중반대에 진입했다.

이로써 변동형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 현재 주담대 금리는 연 3.49~5.05%이고, 신용 대출 금리는 연 3.39%~4.59% 수준이다.

하지만 기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상승할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가 1.50~1.75%까지 인상하면 주담대 금리와 신용대출 금리는 각각 연 6%, 5%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5% 인상에 대해 현 기준금리 수준이 실물경제 상황에 견줘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 총재는 “완화적이냐, 아니냐의 판단은 현재 경제 상황, 성장, 물가 등 여러 기준을 놓고 평가하게 된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이 총재는 “금리 인상 배경 중 하나로 금융 불균형 위험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며“경제 상황에 맞춰서 기준금리를 추가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달 전 물가 상황을 설명할 때 2022년 2%를 나타내고 상방 리스크가 클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는데 한 달 사이에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히 높고 범위도 상당히 넓다고 한은은 확인했다.

이 총재는 “작년 물가상승률이 2.5%였는데, 올해 연간 상승률이 작년 수준을 웃돌 것”이라며 “그렇다면 2% 중후반이 된다. 그렇게 큰 폭으로 조정하게 됐다”면서 물가상승의 우려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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