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멸공 논란 정용진 사과, 불매운동은
[산업리뷰] 멸공 논란 정용진 사과, 불매운동은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2.01.14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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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멸공 논란에 휩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과를 하고 이마트 노동조합이 환영의 뜻을 보이면서 일단락 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인터넷 상에서 불매운동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운동 열풍이 일어나면서 각종 패러디 이미지가 널리 퍼지고 있다.

정 부회장으로서는 불매운동을 잠재워야 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멸공 논란 사과

정 부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SNS에 ‘멸공’이라는 단어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그리고 정치권에 퍼지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롯해서 나경원 전 의원 등이 ‘멸공’ 인증 릴레이에 동참했다.

정 부회장이 이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입하면서 ‘멸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윤 후보가 ‘달걀’ ‘파’ ‘멸치’ ‘콩’을 구입하면서 ‘대.파.멸.공’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고, 나 전 의원도 인증 릴레이에 동참했다.

그러면서 신세계 주가가 추락을 하면서 시총 2천억원이 하루아침에 날아가는 등 신세계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그러자 이마트 노조가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고객과 국민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지난 13일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이라면서 사과를 했다.

또한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마트 노조 역시 14일 성명서를 내고 “노조와 사원들의 마음을 읽어준 정 부회장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환영의 뜻을 보였다.

불매운동은 여전

이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불매운동이 쉽게 가라앉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현재 온라인에선 정 부회장의 얼굴을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와 스타벅스 로고에 악의적으로 합성한 사진까지 퍼지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사진으로 스타벅스 로고에 정 부회장의 얼굴이 합성됐으며 일베 이용자임을 뜻하는 특유의 손가락 모양이 합쳐졌고, 하단에는 ‘ILBE BUGS COFFEE’(일베 벅스 커피)라는 문구가 삽입됐다.

작성자는 “일베벅스(일베+스타벅스)가서 멸공라떼 한잔해야 하나”, “신메뉴 추천한다. 멸공라떼”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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