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뷰] 오미크론·중대재해처벌법, 기업들 “출근하지 마세요”
[이코리뷰] 오미크론·중대재해처벌법, 기업들 “출근하지 마세요”
  • 이성민 기자
  • 승인 2022.02.0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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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이 넘어가고,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인해 설 연휴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하지 말라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연장하거나 설 연휴 직후 3일과 4일을 출근하지 않는 방식을 취해서 아예 7일부터 출근을 하게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확산 때문이기도 하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경계령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확산에 경계하는 기업들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설 연휴 직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대로 가면 3만명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달 말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명까지 돌파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기업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설 연휴가 지난 2일로 끝났지만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실시하거나 아예 출근을 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3일과 4일은 달력은 검은 날로 정상적인 근무를 해야 하는 날이지만 일부 기업들은 아예 출근을 하지 않게 하고 있다.

카카오는 3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출입을 막았다. 삼성전자는 오미크론 발생 9개국에 대한 출장 금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재택근무는 30% 수준으로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재택근무 비율은 기존 30%에서 50%로 상향 조정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현장은 올스톱

공사현장은 시간이 곧 돈이지만 최근 삼표산업의 양주 채석장 사고가 발생하면서 아예 현장을 올스톱 시킨 기업들도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때문이다. 삼표산업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하게 하지 않으면 공사현장을 재가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기업들도 있다.

하지만 경영진으로서는 속이 타는 상황이다. 시간이 돈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휴식기에 들어가면 그만큼 비용이 나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일단 휴식기를 갖기로 한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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