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워킹머신, 실제로 칼로리 표시 차이가 많아
[산업리뷰] 워킹머신, 실제로 칼로리 표시 차이가 많아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2.02.21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실내에서 간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워킹머신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운동량 표시 정확성이 떨어지며, 소음, 연간 에너지 비용 CO2 배출량 등이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거성디지털(MKTM-W01), 경안글로벌(KSP-R2001), 아벤토(CW-3000),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 (IWRH-4500AR), 와이앤에이치(YA-4700), 조이스포츠(DP-998), 중산물산(ZS1000N) (가나다순) 등 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반면, 모든 제품이 감전‧누전, 끼임‧넘어짐, 유해물질 함유량 등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운동량 표시 정확성 떨어져

해당 제품을 30분간 운동 후 제품에 표시되는 운동 거리‧속도와 실제 측정 거리‧속도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8개 중 6개 제품은 오차범위가 5% 이내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오차가 10%를 초과한 ㈜아벤토는 운동 속도‧거리 프로그램에 대한 무상수리 계획을 회신했으며, ㈜거성디지털은 운동 속도‧거리 표시 정확성을 높이는 기술개발 계획을 회신했다.

칼로리 소모량 표시 기능이 있는 6개 제품은 운동자의 키, 몸무게, 나이 등과 상관없이 제품 동작 조건(속도, 사용시간 등)에 따라 일정한 수치만을 표시하고 있었다.

제품에 표시되는 칼로리 소모량은 운동자가 실제로 소비한 칼로리와 달라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성디지털, ㈜경안글로벌, ㈜와이앤에이치, 조이스포츠㈜, ㈜중산물산 등 5개 업체는 칼로리 소모량 표시 정확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계획을 회신했다.

일부 제품은 걸음수 및 심박수 표시 기능이 있었고, 해당 표시는 모두 정확했다.

소음,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해

운동 중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제품별로 49dB(A)~55dB(A) 수준이었으며 아벤토(CW-3000), 이고진(J2),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등 3개 제품이 51dB(A) 이하로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감전 위험성, 끼임‧넘어짐 등의 안전성과 유해성분(납, 카드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제품 작동 중 12,000회의 낙하충격*을 가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프레임 파손, 벨트 끊어짐, 오작동 등이 발생하지 않았다.

6km/h의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때 연간 전기요금은 중산물산(ZS1000N) 제품이 1천96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제품이 3천731원으로 가장 비쌌다.

6km/h의 속도로 하루 1회, 30분 운동할 때 소비전력량을 연간 CO2 배출량으로 환산한 결과, 중산물산(ZS1000N) 제품이 9kg,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제품이 18kg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사항, 1개 제품이 관련 기준에 부적합해

조이스포츠(DP-998) 제품은 최대 사용가능 체중을 제품에 표시하지 않아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조이스포츠㈜는 ‘최대 사용가능 체중’을 표시할 계획임을 회신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거성디지털(MKTM-W01), 이고진(J2) 등 2개 제품은 보유기능이 8개로 가장 많았고, 이화에스엠피(IWRH-4500AR) 제품은 주행면(1,224mm × 460mm)이 가장 넓었다.

한국소비자원은 향후에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건강 관리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