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속 경제리뷰] 유비에게 찾아온 1등 당첨 복권…’제갈량’
[삼국지 속 경제리뷰] 유비에게 찾아온 1등 당첨 복권…’제갈량’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3.02.0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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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진호 작가
삽화=김진호 작가

※ 본 글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기반으로 쓰여졌으며 간혹 정사를 비롯한 그 외 자료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리뷰=전완수 기자] 최근 국내에서 무척 높은 인지도를 가진 복권인 로또의 1등 당첨자가 제1007회 당첨금을 1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데도 수령하지 않아 약 27억원의 거금이 국고로 돌아갈 상황에 처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북구에 있는 한 판매점에서 로또를 구매한 당첨자는 지난 3월 19일에 추첨한 로또임에도 아직까지 당첨금을 수령하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그 로또 나 주지”, “굴러들어온 복을 발로 차버렸네”, “설마 당첨된 줄도 모르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국지에서도 로또1등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진 않은 복권의 당첨자가 있는데, 바로 유비이다.

사마휘

유비에게 제갈량이라는 인물의 존재를 알려준 것은 바로 사마휘라는 인물이다. 때는 유비가 유표에게 의지하고 있을 때였는데, 후계자 문제에 휘말려 죽을 뻔하다가 한 집으로 도망쳐 들어가게 됐다.

그런데 그 집에 있던 인물이 사마휘였다. 그는 당대 최고의 천재들을 유비와 엮어주어 훗날 그를 거대한 삼국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끔 해준다.

그런 그가 소개해준 인물 중에는 누운 용이라고도 불리는 제갈량이 있었다. 유비는 그를 얻기 위해 그 유명한 삼고초려의 일화를 여기서 보여준다.

백면서생을 3번 찾아가다

처음 찾아간 날은 가을이었다. 그때는 애초에 제갈량을 만나지도 못하고 거기 있던 집 지키는 동자를 볼 뿐이었다.

다만 돌아가는 길에 제갈량의 친구 중 하나인 최주평이라는 인물을 만나 그의 난세라는 것에 대한 평가를 듣기도 했다.

유비는 여기서 자신이 생각하는 난세와는 다르게 최주평은 백성을 생각하는 말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아 실망한다. 그럼과 동시에 제갈량은 그런 인물이 아니기를 바랬다.

이후 겨울에 찾아갔으나 제갈량의 아우 제갈균과 여러 손님들을 만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제갈량 본인은 없었다.

그러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봄. 드디어 제갈량이 집에 있었다. 이에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들어갔는데, 공교롭게도 낮잠을 자고 있던 때였다.

동자가 제갈량을 깨우려고도 했는데 유비가 깨우지 말라고 눈치까지 주며 스스로 서서 기다리기를 자처했다. 이 모습을 본 장비가 집에 불을 질러버리겠다며 화를 내지만 유비가 오히려 진정시키는 우스운 장면도 있다.

그러다 제갈량이 잠에서 깨고, 둘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제갈량은 유비에게 감동받아 종군하게 된다.

로또

로또, 육사오(6/45)라고도 불리는 이 복권은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가 지정한 수락사업자인 동행복권에서 발행한다.

방송은 2002년 12월 2일부터 시작했으며 45개의 숫자 중 여섯 개를 고르고 수동, 반자동, 자동의 3가지 방법으로 번호를 찍고 구입할 수 있다.

2007년부터 사행산업으로 분류되어 국무총리실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감독을 받기 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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