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집중호우…기업들, 피해지역에 ‘온정의 손길’
최악의 집중호우…기업들, 피해지역에 ‘온정의 손길’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3.07.1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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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오리온·하이트진로·매일유업·KT&G·신세계·동아제약·사조그룹
성금에 제품지원…위니아·삼성전자·LG전자, 전자제품 복구 서비스도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충청·전라·경상을 덮친 최악의 집중호우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사망자와 실종자가 50여명에 달하고 시설피해 규모도 2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와 산사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속출한 지역에 많은 기업들이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하며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성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비스팀을 파견해 침수된 전자제품에 대한 세척 및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사진=SPC, 오리온, 하이트진로
/사진=SPC, 오리온, 하이트진로

#SPC 

SPC는 집중호우로 홍수·산사태 등의 피해를 입은 지역에 SPC삼립 빵과 생수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SPC행복한재단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17일과 18일 양일에 걸쳐 SPC삼립 빵과 생수 1만 개를 전북, 충북, 경북, 충남 등 피해지역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이재민과 소방당국 등 현장에 투입된 복구인력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SPC 관계자는 “홍수와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과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방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 비가 완전히 그치지 않고 피해지역이 늘고 있어 대한적십자사와 긴밀하게 소통하여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 말했다.

#오리온 

오리온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북도 청주시에 ‘닥터유 제주용암수’, ‘닥터유 에너지바’, ‘초코파이’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충청북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닥터유 제주용암수 530ml 1만병과 ▲닥터유 에너지바 ▲초코파이 ▲오뜨 4만개를 지원하며 이재민, 자원봉사자, 현장 복구인력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라 설명했다.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위해 생수(석수 500ml) 약 36만병을 지원했다. 이재민과 피해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소방공무원에게 가장 시급한 식수 제공을 위해 우선 생수 지원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하이트진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가장 피해가 큰 충청북도와 경상북도를 비롯해 전국 수해지역 이재민과 관계자에게 생수를 순차적으로 지원해 전국 수해피해 복구를 돕는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대표는 “도움이 필요한 이재민을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빠른 시일 내 일상으로 복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매일유업, KT&G, 위니아
/사진=매일유업, KT&G, 위니아

#매일유업 

매일유업은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봉사자들을 위해 제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제품은 어메이징 오트 15만개와 매일두유 6만개, 상하키친 콘크림스프 2만여개, 성인영양식 셀렉스 음료 7000여개 등 24만여개의 제품이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전달된 제품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가 심한 지역의 이재민과 피해복구 지원에 힘쓰고 있는 봉사자에게 전달된다. 

구호물품은 수해로 인해 음용할 수 있는 음료가 부족한 점을 고려해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음료와 수재민들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성인영양식 셀렉스와 골든밀크 제품들로 구성했다. 

또한 상하키친 스프는 액상형 제품으로 개봉 후 제품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을 수 있고, 숟가락이 없어도 컵에 부어서 먹을 수 있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침수로 인해 피해입은 이재민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구호물품을 지원하게 됐다“며 “조속히 수해 복구가 이뤄져, 이재민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KT&G 

KT&G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전국 이재민 구호를 위해 성금 5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KT&G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전달하며, 해당 지원금은 피해지역의 시설 복구와 이재민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성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기부성금인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상상펀드는 임직원들이 급여에서 매달 적립한 성금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해서 운용하는 KT&G만의 독창적인 사회공헌기금이다.

또한 KGC인삼공사는 1억원 상당의 정관장 홍삼 제품을 집중호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긴급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이번 기부성금이 집중호우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회복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위니아 

위니아는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함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지역에 합동무상수리를 지원하고 나섰다.

충북 괴산군 불정면사무소에 수리 서비스 장소를 마련하고, 소형가전은 주민들이 제품을 갖고 방문하면 무상수리 해주고 옮기기 어려운 대형 가전은 무상서비스 직원이 직접 방문해 수리해주고 있다.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집중호우로 가전제품 피해를 입은 사람이 연락을 하면 무상수리 지원이 가능하다. 충북 괴산군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수요 신청을 받아 지원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자·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18일 서비스팀을 급파해 ▲청주 오송(오송읍 행정복지센터) ▲충북 괴산(불정면 주민센터) ▲충남 공주(옥룡동 경로당) 등에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휴대폰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도 현장에 파견해 침수 휴대폰 세척 및 건조, 고장 점검 등을 지원한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가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서비스 컨택센터에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접수한 고객에게 엔지니어가 방문해 똑같은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는 16일 충북 청주 흥덕구 오송읍과 괴산군 불정면 행정복지센터, 17일 충남 공주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에 잇따라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했다.

제품과 제조사에 관계없이 침수된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하는 서비스를 실시함과 동시에 서비스 매니저가 수해 피해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LG전자는 향후 피해 상황에 따라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진=신세계그룹, 동아제약, 사조그룹.
/사진=신세계그룹, 동아제약, 사조그룹.

#신세계 그룹

신세계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의 복구를 돕고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5억원을 기탁하고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을 통해 생필품과 간식류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오는 21일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생수 2만여개, 컵라면 1만3000여개의 구호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마트 충주점 등 수해 피해지역 인근 이마트 점포들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자체에 직접 구호 물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마트24도 지난 17일 충북·충남·경북·전북 12개 시·군의 폭우 피해를 입은 지자체에 선제적으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생수, 음료, 컵라면 등 5000여명분 2만여개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지난 19일 충북·충남·경북·전북 지역의 임시 거주시설에 생활 중인 이재민들에게 즉석밥 3000여개와 컵라면 7000여개를 피해지역 인근 점포와 물류센터를 통해 전달했다. 그룹은 향후 도움을 필요로 하는 피해 지역에 추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

동아제약은 파주‧함양에 위치한 전국재해구호협회 물류센터에 자사 대표제품인 ‘박카스D’를 각 1만5000병씩 3만병 보냈다. 

특히 폭우피해가 큰 충북‧경북을 비롯해 전국 수해지역 이재민‧자원봉사자‧현장복구인력 등에 박카스D 제품을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사조그룹

사조그룹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를 입은 전국 각 지역에 1억5000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조그룹은 참치‧캔햄 등 자사 제품 2만7000여개 이상을 지원한다. 구호물품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전국 각지의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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