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그룹사, 수해 복구에 팔 걷어…‘130억’ 성금 기탁
6대 그룹사, 수해 복구에 팔 걷어…‘130억’ 성금 기탁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3.07.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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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포스코‧롯데 등 국내 6대 그룹사 성금 전달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창양 산업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지난달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창양 산업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지난달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삼성‧현대차‧SK‧LG‧포스코‧롯데 등 국내 6대 그룹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자 일제히 성금을 기탁했다. 

삼성‧현대차그룹이 30억원, SK‧LG‧포스코 그룹이 20억원, 롯데그룹이 10억원씩 지원해 6대 그룹이 총 130억원을 전달했다. 이들 그룹은 성금 외에도 계열사 등을 동원해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긴급구호물품 전달에도 나섰다. 

#삼성 

삼성은 충청‧경북 등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기부금 이외에도 피해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 1000여개와 이동식 임시 거주공간인 재난구호 쉘터 270여동을 제공하고 현장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또한 수해 피해를 입은 이들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7~9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유예하고, 이자부담 없이 1만원 이상 국내결제건에 대해서는 최대 6개월까지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피해고객이 장‧단기 카드대출을 이용시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한다.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성금 3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성금과는 별도로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현장으로 보내 피해주민과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탁구호차량은 18㎏ 세탁기 3대, 23㎏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돼있어 하루 평균 1000㎏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심신회복버스에는 안마기, 간편 조리시설, 구급용품 등이 탑재돼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도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해피해 차량 입고시 수리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등 지원에 나섰다.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무상 점검 서비스는 자차보험 미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피해 사실 확인서가 필요하다. 지원은 할인금액 300만원 한도 내에서 이뤄진다. 아울러 수해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전국재해구호협회 긴급 구호품을 이재민 발생 지역에 무상으로 운송하는 지원 움직임에 나섰다. 

#SK

SK그룹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보조 배터리, 물티슈, 생수 등 구호물품도 지원 중이다.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네트웍스서비스, 서비스탑 등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16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상북도 예천군 예천군문화체육센터에서 수해피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비·부품관리 버스를 배치해 휴대폰 무상점검 및 세척, 침수폰 수리, 임대폰 대여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재해 발생시 이재민 구호키트와 쉼터 등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시작된 ‘하이세이프티(High Safety) 사업’을 통해 긴급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충청남도 논산‧공주시, 충청북도 청주시, 경상북도 예천군 등지에서 매트리스, 모포, 가림막, 위생도구 등을 지원하고 있다.

#LG

LG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이외에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 재난 발생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한 긴급구호키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폭우 피해가 심각한 충청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침수가전 무상 수리 서비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16일부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괴산군 불정면의 행정복지센터, 충남 공주시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복구 활동에 돌입했다. 서비스매니저가 피해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한다. 

LG생활건강 역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청도‧경상도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5억원 규모의 구호식수용 생수‧칫솔‧치약‧샴푸‧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북 예천군에 휴대전화 무료 충전과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포스코

포스코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에 싸달라며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경상북도에 5000만원 규모의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

롯데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사회를 돕고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수해지역 복구 활동과 이재민 구호품 지원, 피난처 설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는 카스타드‧몽쉘‧초코파이 등으로 구성된 물품 1000박스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다. 복구 활동을 하는 군 장병들에게 힘이 되고자 에너지바‧빅단팥빵 등 즉석식품 300박스도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전할 계획이다.

롯데 유통군은 생수, 컵라면, 간식거리 등 4000명분 식품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물품을 희망브리지를 통해 수해 피해지역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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