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창원 기자] 일본 정부가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를 시작했다.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1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철저한 감시가 더욱 중요해졌고, 아직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퍼져 있는 상황인 만큼 예상되는 어민, 수산업계 등의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도 시급해졌다.

본지와 인터뷰한 국민의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검증 태스크포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야당의 무분별한 ‘방사능 괴담’으로 인해 우리 어민들과 식당 사장님들, 그리고 수산업계 등이 억울하게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재선 의원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생각한다는 그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재임 당시 납품단가연동제를 통과시켰을 때를 가장 보람있던 순간으로 꼽기도 했다. 성 의원은 “처음에는 우리 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약자와 동행해야 한다는 큰 틀 속에서 여러 의원들을 설득하였고 결국 합의가 이루어져 통과된 법안”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태안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성 의원은 가장 큰 지역 현안으로 ‘의료 양극화’를 꼽았다. 또한 서산공항 추진과 관련해서도 그는 “서산공항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므로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주민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하는 성 의원과의 일문일답.

21대 국회에서 재선 의원으로 가장 주력했던 부분은

‘약자와의 동행’이다. 중앙이든, 지역이든 ‘언제나 약자 편’에 서는 정책을 펼쳐 왔다. 중소기업·소상공인·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이거나 을의 위치에 있는 분들을 위한 입법·예산 활동을 해왔다.

저는 정치는 약자의 편에 서서 권력과의 균형을 잡아주는 저울이라고 생각한다. 권력 있고 힘 있는 자들로부터 일반 국민이 착취당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국회의원의 사명이다. 국회의원에게는 법과 제도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고, 그 힘으로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

앞으로도 국가서비스를 개선하고 국민행복의 기초를 만드는 국회의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겠다.

지역 관련 다양한 입법 활동도 눈에 띈다. 가장 의미 있게 생각하는 법안은 무엇인가

여러 성과가 있었지만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직접 대표발의해 2022년 12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일이다.

국내 최초의 ‘국가해양정원’으로 조성될 예정인 가로림만은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서 가치가 커 국내 최대 자연유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태안군 태안읍·원북면·이원면에 걸쳐있다. 이 법이 통과되어 향후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에 필요한 예산지원이나 행정적 지원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아직 높은 상황이다. 국민의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검증 태스크포스 위원장으로서 역할이 점점 중요해 보인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야당의 무분별한 ‘방사능 괴담’으로 인해 우리 어민들과 식당 사장님들, 그리고 수산업계 등이 억울하게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제가 지난 22일 정부에 구체적으로 주문한 내용은 첫째,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앞으로도 방류되는 처리수의 오염 여부에 대해 철저한 감시체계를 구축할 것 둘째, 방류 현장에서의 상시 모니터링에 대한민국 전문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협의할 것.

셋째, 혹시 모를 비상상황 발생 시에 방류를 즉각 멈추고 모든 대비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일본 정부 및 IAEA와 협의할 것. 넷째, 현재 우리 해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방사능 오염 감시체계를 더 촘촘히 해서 우리 어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지난해 초부터 올해 초까지 1년 동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맡았다. 당시 보람을 느꼈거나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

납품단가연동제가 통과되었을 때가 가장 보람찼다. 납품단가연동제는 원사업자와 하청업체의 거래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이 변동할 경우 이를 남품단가에 자동으로 반영하는 제도다.

작년에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하였음에도 원사업자가 이를 반영해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던 하청업체들이 많이 있었다. 일부에서는 이 제도가 어느 한쪽을 위한 것이라 하지만 사실 굉장히 균형 있는 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다.

처음에는 우리 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약자와 동행해야한다는 큰 틀 속에서 여러 의원들을 설득하였고 결국 합의가 이루어져 통과된 법안으로 매우 보람있던 일이다.

지난 5월 지역구 청년봉사단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기념해 봉사활동도 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총 11번의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국민과 함께 받았다. 그 어떤 정부에서도 부처 업무보고를, 그것도 모든 부처의 장관들이 직접 대통령과 국민들에게 한 적은 없었다.

그만큼 우리 대통령과 정부가 진심으로 국민들을 위해 일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시 대부분의 업무보고에 배석했는데 대통령이 짜여진 대본만 읽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대해 상세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

앞으로 연금개혁, 노동개혁, 그리고 교육개혁 등 공정하고 올바른 대한민국을 위해 추진되는 여러 정책들을 기대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지역구인 충남 서산태안 지역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인가

우리지역은 대표적인 의료취약지역으로, 의료양극화 해결이 시급하다. 전국 닥터헬기 이송의 20%가 충남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서산·태안 환자가 충남 전체의 절반 이상(54.3%)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최근 서산의료원의 신관 증축이 확정되었다.

그 안에는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의사들이 근무하는 심뇌혈관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앞으로는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응급상황들을 지역에서 대처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서산공항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예타 등 넘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이는데 이와 관련된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추진 중인 ‘서산공항 사업재기획 연구용역’이 올해 가을쯤 끝나면 예타 없이 추진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설계비를 반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부 측과 협의가 잘 되고 있다.

서산공항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므로 반드시 지킬 것이며, 실무선에 풀지 못한 문제는 국회의원이 해결할 것이다. 주민들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상임위 활동이 마쳐간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집중할 계획인가

국방위원으로 우리 군이 과거의 관례에서 벗어나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살펴보려 한다. 가령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등장한 자폭용 드론과 같이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형태의 무기와 작전이 수행되고 있다.

우리 군도 과거 존재해왔던 작전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무기체계등을 고민하고 신무기를 도입하는데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군이 잘 하고 있는지 국방위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지켜볼 것이다.

‘호남동행’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까지 어떠한 역할을 해왔나

지난해 여당 정책위의장으로 일하면서 올해 정부 예산안에 국립광주청소년 치료재활센터 건립예산 등 광주광역시 국비 지원사업 예산 확보를 적극 지원했다.

또한 지난 2021년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면서는 5.18 관련 3개 사단법인을 공법단체로 승격시키는 법률을 통과시키는 데 기여하며 5‧18 민주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광주호남지역의 낙후된 의료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전남대학교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 올해 2월 첫 예타조사 실시가 되도록 끌어냈다. 앞으로도 보수진영에서 ‘호남동행’을 위해 가장 앞장서는 국회의원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