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약 리뷰] JW중외제약‧보령‧메디톡스
[오늘의 제약 리뷰] JW중외제약‧보령‧메디톡스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3.12.13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JW중외제약은 경구용 고형암 치료제 ‘JW2286’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으며, 메디톡스는 계열사 뉴메코에서 동물유래성분을 배제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보령은 ESG경영의 일환으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바다제비 서식지 보호’를 위한 사업지원비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활동은 ‘생물다양성 보전이 결국 인류 건강을 위한 길’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사진=JW중외제약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경구용 고형암 치료제 ‘JW2286’ 임상 1상 시험계획 신청

JW중외제약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JW2286’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학병원에서 60여명의 건강한 한국인 및 코카시안 성인을 대상으로 JW228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

경구제로 개발 중인 JW2286은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로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직결장암 등의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STAT3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AT3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암세포의 성장‧증식‧전이‧약제 내성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있다.

JW중외제약이 2021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한 비임상 약리시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JW2286은 STAT3 활성이 바이오마커인 여러 고형암에서 기존 표준요법 대비 높은 유효성과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에 강력한 효능을 나타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여성 호르몬과 표피성장인자(HER2)의 영향을 받지 않는 유방암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2286은 STAT3를 선택적이고 효과적으로 억제해 다양한 고형암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신약후보물질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임상시험과 함께 기술제휴를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외제약은 자체구축한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주얼리’와 ‘클로버’를 통해 Wnt(윈트)와 STAT(스탯)을 타깃으로 하는 항암·면역질환·재생의학 분야의 신약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화학·생물 정보학 빅데이터에 AI(인공지능)·딥러닝(기계학습) 기술을 더해 자체 R&D 플랫폼 고도화 및 차별화된 외부 AIDD(인공지능 기반의 디스커버리) 플랫폼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JW2286은 ‘2022년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JW2286의 GLP(비임상시험규정)에 따른 독성평가와 임상용 약물 생산을 완료했다.

/사진=보령제약
바다제비 이미지. /사진=보령제약

#보령 
‘바다제비’ 서식지 보호 동참…ESG경영 앞장선다 

보령(대표 장두현)이 생물다양성 보전을 통한 ESG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에 ‘바다제비 서식지 보호’를 위한 사업지원비를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보령은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에 위치한 ‘칠발도’의 식생구조를 개선해 바다제비를 보호할 계획이다. 

국제적 보호종이자 국가보호종인 바다제비는 한국‧일본‧러시아‧중국의 무인도에 서식하는 조류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갈색을 띄고 있으며 꽁지가 제비꽁지 모양과 닮아 ‘바다제비’라 불린다. 천연기념물 제332호인 칠발도 바닷새류 번식지는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이자 국립공원 지역으로 바다제비의 주요 번식지 중 하나다.

그러나 1990년대 초부터 쇠무릎이라는 식물이 칠발도에 자생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쇠무릎은 끈적이면서도 긴 줄과 같이 열매를 맺는데, 여기에 바다제비가 걸려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칠발도 내 쇠무릎 제거활동과 함께 바다제비 번식 장기 모니터링을 위한 ‘자동음성기록장치’를 구매하는데 쓰일 계획이다.

보령이 생물다양성 보전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생물다양성 보전이 결국 인류 건강을 위한 길’이라는 믿음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생물다양성 훼손에 따른 생태계 붕괴, 이와 연계된 기후변화가 인간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조류는 다른 야생동물에 비해 관찰이 쉽지만 환경에 민감해 기후변화 영향과 생태계 건강성을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서 역할하고 있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에서도 철새를 비롯해 국내 서식 조류에 대한 연구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기부는 지난해 공단직원의 현장 근무에 필요한 보호장비를 지원한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앞으로도 보령은 공단과 함께 자연 및 문화경관 보호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보령은 친환경 경영의 일환으로 올해 4월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예산군 창소공원 일대에 나무 350여 그루를 식재했으며, 지난달에는 임직원들이 참여해 북한산 국립공원 내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온실가스 사용량 제3자 검증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자발적으로 완료했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파악해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체계화하는 등 탄소중립 경영을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보령 장두현 대표는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생물다양성은 물론 환경 보호와 탄소중립을 경영의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뉴럭스. /사진=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에서 선보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출시

메디톡스 계열사 뉴메코가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를 출시하며 국내시장 재편에 나선다.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계열사 뉴메코(대표 주희석)가 차세대 보툴리눔 제제 ‘뉴럭스(NEWLUX)’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뉴메코가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뉴럭스’는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을 배제해 동물성 항원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또한 화학처리 공정을 줄여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화했으며, 화학물질 유입으로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인간혈청알부민에 의해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900kDa(킬로달톤)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최초로 동물유래성분 배제 공정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높은 수준의 효과와 안정성 등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톡스 측은 “뉴럭스는 출시 전부터 관련 문의가 쇄도하며, 이미 금월 출하 물량 전체가 선주문됐다”며 “국가별 맞춤 진출 전략을 수립하여 내년 하반기부터는 해외 수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라 밝혔다. 

뉴메코 주희석 대표는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으로 금월 생산분이 모두 소진되는 등 뉴럭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며 “뉴럭스의 돌풍을 이어가기 위해 생산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국내 1등 톡신제제로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 출시로 ▲메디톡신 ▲코어톡스 ▲이노톡스 3종에 뉴럭스까지 4종의 톡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