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R&D의 심장 찾은 이재용…‘6G 기술 선점’ 예고
삼성전자 R&D의 심장 찾은 이재용…‘6G 기술 선점’ 예고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1.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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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경영행보, 6G 포함 차세대 통신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 점검
6G 분야에서도 ‘초격차 리더십’ 이어간다…국내 산업 생태계도 강화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새해 첫 경영행보로 글로벌 R&D허브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 동향 및 대응방안을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 

여기서 이재용 회장은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 및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살펴보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이 회장은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R&D와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안정한 국제 정세 등 복합 위기상황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 및 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초격차 기술 선점 및 미래 준비를 당부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이 새해 첫 경영행보로 차세대 6G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것은 ‘6G 기술 선점’ 여부가 삼성의 미래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6G는 인공지능(AI)을 내재화해 더 높은 에너지 효율과 더 넓은 네트워크 범위를 제공하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로봇 ▲확장현실(XR) 등 첨단기술을 일상생활에서 구현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반기술이다. 

2025년 글로벌 표준화 절차를 시작해 2030년 전후로 본격 상용화될 전망이며, 6G는 5G가 인류의 삶과 산업의 변화에 끼친 영향보다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6G 통신기술은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이끌어 내는 핵심기반 기술이기 때문에 산업 경계를 넘어선 기업간 경쟁 및 국가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미국‧일본‧유럽 등은 6G 기술 주도권 확보를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정부도 작년말 6G 기술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육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6G 분야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4G 통신이 대중화되기 전인 2011년부터 5G 표준화와 선행기술 연구에 집중투자해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했다.

5G에서의 경험 및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칩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살려 ▲AI 기술 ▲고성능 통신칩 ▲통신 SW 등을 발전시키며 6G 통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삼성전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 밝혔다. 

삼성은 2022년 6G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미래 기술을 논의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삼성 6G 포럼’을 개최해 6G에 대한 저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은 포럼에서 ▲초지능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공간적 특성을 갖는 6G 기술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으며, 2020년에는 6G 백서를 통해 ‘6G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및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까지의 기술개발 및 시장 확대 성과에 대해 격려하는 한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조직문화 만들기’ 등 다양한 건의사항과 아이디어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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