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신세계건설 부진에 ‘적자 전환’…영업손실 469억
이마트, 신세계건설 부진에 ‘적자 전환’…영업손실 469억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2.14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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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기준 매출 0.5% 증가 29조4722억, 신세계건설 1878억 영업손실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 본격화, 올해 연매출 30조 달성 기대”
/사진=이마트
/사진=이마트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영업손실 46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29조4722억원이었다. 

14일 이마트가 공시한 지난해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0.5% 증가한 29조4722억원,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7조3561억원, 영업손실은 855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영업손실의 주요인으로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을 꼽았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지난해 별도기준 연간 총 매출액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총 매출액은 4조625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이다.

적자 속 성과도 있었다.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8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익성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적자폭을 줄였고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321억원으로 줄었다.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출점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4억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 및 리테일사업 호조로 181억원 늘어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120억원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오는 2024년 연결기준 순매출을 전년대비 2.8% 신장한 30조3000억원, 별도기준 총매출을 전년대비 1.5% 신장한 16조8000억으로 전망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3조6600억원의 총매출 계획을 세웠다. 

이마트는 올해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회복에 방점을 두고 적극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 기능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Every Day Low Price) 수준으로 운영해 ‘가격리더십’을 주도하는 한편, 고객 경험 극대화도 꾀할 방침이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 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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