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s LG전자 “TV시장 1등 나야 나”…근거는?
삼성전자 vs LG전자 “TV시장 1등 나야 나”…근거는?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2.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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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9일 같은날 TV시장에서 각자가 ‘1위’를 달성했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TV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18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으며, LG전자는 ‘OLED TV 출하량’을 기준으로 11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고 맞받았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경쟁을 이어간 양사가 수치에 있어서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가 TV시장에서 서로 1위라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 사진=각사
삼성전자(왼쪽)와 LG전자가 TV시장에서 서로 1위라며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 사진=각사

삼성전자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달성”
 
19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2006년 첫 글로벌 1위 달성 이후 18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3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삼성TV는 Neo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판매 전략을 통해 1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며 2023년에는 Neo QLED를 포함한 삼성 QLED 831만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 TV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작년 한해 매출 기준 6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8.3% 대비 12.2%p 상승한 것이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은 매출 기준 3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Neo QLED 라인업 중 가장 큰 사이즈인 98인치 판매 호조로 9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 30.4%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OLED TV 시장에서도 작년 한해 삼성전자는 출시 2년 만에 백만대 판매를 넘어섰으며, 매출 기준으로는 2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OLED 라인업이 점차 확대되는 올해부터는 OLED TV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은 “글로벌 TV 시장 18년 연속 세계 1위라는 결과는 소비자들께서 주신 믿음의 결과”라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있게 변화 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LG전자 “전세계 올레드 TV 11년 연속 1위”

같은날 LG전자는 전세계 올레드 TV 11년 연속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고 맞받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300만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3%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다양한 폼팩터와 업계 최다 라인업을 앞세워 올레드 TV 시장 내 확고한 1위를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와 함께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북미‧유럽 등 프리미엄TV 시장 내 75형 이상 초대형 TV의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금액 기준 20%를 돌파했다.

전체 올레드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25%를 넘어섰다.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출하량 비중 역시 13.3%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 70%에 육박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해 75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83형/77형 등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북미‧유럽 시장으로 출시를 본격 확대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한 차원 진화한 전용 AI 화질/음질 프로세서 ▲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등을 기반으로 한층 더 강력해진 LG 올레드 TV를 앞세워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2253만8300대로 집계된 가운데,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16.3%를 기록했다.

올레드 TV 시장 내 압도적 1위를 수성하고 있는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에서도 맹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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