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의 혁신’ 꺼내든 LG, ‘주방에 혁신’ 더한 삼성
‘세탁의 혁신’ 꺼내든 LG, ‘주방에 혁신’ 더한 삼성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2.2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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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탁과 건조 한번에 해결…‘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판매 시작
삼성전자, 알아서 불 조절하는 ‘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 출시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가전업계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전자와 삼성전자가 22일 새로운 혁신을 더해 가사노동의 부담을 덜어줄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판매에 나섰고, 삼성전자는 기존의 인덕션에 내구성‧세련미를 더하고 국이 끓어넘치지 않게 알아서 불 조절을 하는 기능을 더한 ‘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 신제품을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세탁기에서 빨래를 건조기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나, 조리시 물이 끓어넘치는 바람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번거로움을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이건 세탁의 혁명이야’…LG전자, 세탁‧건조 일체화
“하이 엘지, 문 열어줘” 하면 문 열려…음성인식도 가능
22일부터 백화점‧베스트샵서 판매시작, 제품 가격 ‘690만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끝내는 ‘꿈의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세탁건조기를 22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시작 버튼 하나로 세탁 후 세탁물을 꺼내지 않고 건조까지 마치는 국내 최초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이며 제품 하단에는 분리세탁으로 활용도가 높은 4kg 용량의 미니워시가 탑재돼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해당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사용해 본 고객이라면 누구나 꿈꾸던, 세탁·건조 과정을 한번에 해결하는 혁신적 솔루션으로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세탁이 끝나면 알아서 건조를 시작한다. 건조기를 돌리기 위해 세탁이 끝나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중간에 젖은 세탁물을 건조기로 옮길 필요도 없다. 

외출할 때도 매우 유용하다. 고객은 외출 전 세탁을 시작하고 집에 돌아와 보송하게 건조까지 마무리된 세탁물을 꺼내 정리하면 된다. LG 씽큐(ThinQ) 앱 또는 제품에서 귀가 시간에 맞춰 건조가 끝나도록 예약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공간 사용 역시 효율적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하 직렬 배치했을 때와 비교하면 상부 수납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으며 세탁실 창문 활용도 자유롭다.

LG전자는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했으며, 이를 위해 세탁건조기 전용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 모듈까지 새롭게 자체 개발했다.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는 냉매를 순환시켜 발생한 열을 활용해 빨래가 머금고 있는 수분만 빨아들이는 저온 제습방식으로 옷감보호에 유리하다. 여기에 모터의 속도를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작동하는 인버터 기술까지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히터 방식의 기존 건조 대비 전기 사용량이 줄고 건조 성능을 높이는데 최적이라는 설명이다. 

신제품에는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기술력(Core Tech)을 상징하는 인공지능(AI) DD모터가 탑재됐다. 내부드럼의 회전속도를 정교하게 조절해 LG 세탁가전 만의 차별화된 6모션 세탁과 건조를 구현한다.

신제품의 딥러닝 AI 기술은 의류 재질에 따라 최적의 모션으로 맞춤 세탁·건조를 진행한다. 세탁물을 넣고 문을 닫으면 무게를 빠르게 감지해 3~6초 만에 세탁·건조 예상시간을 알려준다. 국내 최초 세탁기 온디바이스 AI칩(DQ-C)이 적용돼 탈수과정의 딥러닝 강화학습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해당 기능은 탈수시 세탁물을 균일하게 분산시켜 진동과 소음을 줄인다.

미니멀리즘과 리얼 스테인리스 소재로 유행을 타지않는 타임리스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제품 전면의 7인치 와이드 LCD 화면은 세탁기‧건조기‧미니워시의 모든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고객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스마트한 편의기능도 갖췄다. ‘스마트 터치도어’는 도어의 특정 부분을 살짝 터치하거나 음성을 이용해 문을 열 수 있는 기능이다. 고객이 양손 가득 세탁물을 들고 있을 때 “하이 엘지, 문 열어줘”라고 말하면 문이 열린다.

이외에도 “하이 엘지, 5시간 뒤에 완료해줘”, “하이 엘지, 세탁기 원스탑 세탁해줘”, “세탁 종료시간 알려줘” 등의 음성명령도 가능하다. “하이 엘지, 오늘의 세탁결과 알려줘”라고 말하면 음성으로 오염도에 따른 세탁시간 등을 브리핑해 준다.

LG전자는 22일부터 전국 백화점 및 베스트샵 99개 매장에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진열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신제품 출하가는 ‘690만원’이다. 

LG전자는 다음달 17일까지 구매 고객에게 20만원 상당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존 LG 시그니처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20만원 상당 멤버십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제품발송은 3월18일부터 순차 진행된다. 
 
H&A 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 백승태 부사장은 “세탁과 건조를 한번에 끝내 잃어버렸던 공간과 시간을 돌려주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고객의 가사노동 해방을 위한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아직도 끓어넘칠까 쳐다보니?’…알아서 불 조절 인덕션
단단함으로 스크래치‧오염에 강한 인덕션, 디자인도 고급화
국물 넘치지 않게 자동 화력조절, 에너지사용량 저감은 ‘덤’

삼성전자는 내구성과 디자인을 강화한 ‘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 신제품을 오는 23일 출시하고 프리미엄 가전 경험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BESPOKE Infinite Line)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은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냉장고 ▲오븐 ▲인덕션 ▲후드 ▲식기세척기 등의 키친패키지와 무풍 시스템 에어컨으로 구성돼있다.

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 신제품은 견고한 무광 소재의 글라스를 적용해 강한 내구성과 품격 있는 디자인을 더했다.

모스 경도 8단계에 해당할 정도로 단단한 ‘인피니트 글라스’가 탑재돼 스크래치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모스 경도는 광석의 상대적인 단단함을 총 10단계로 매긴 표준으로, 8단계는 쇠못(6.5)이나 유리접시(5.5)보다 단단하다는 의미다. 

인피니트 글라스는 국제 인증기관 인터텍(Intertek)으로부터 삼성전자의 기존 일반 글라스 대비 스크래치에 1.5배 강하다는 인증을 받았다. 글라스에 지문 자국이나 오염이 묻어도 더욱 손쉽고 깔끔하게 제거가능하다. 

제품은 매트한 질감과 새틴 차콜 색상의 디자인으로 고급스럽고 은은한 느낌을 자아낸다. 대리석‧세라믹‧원목 등 다양한 소재의 주방 인테리어 모두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의 다른 주방 가전들과도 잘 어울린다. 4면 테두리에는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하는 ‘슬림 메탈 프레임’이 적용됐다.

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은 전체 화구를 동시에 최대 3,400W(와트)로 사용 가능한 강력한 화력을 갖췄으며 ‘스마트 쿡’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물이 끓는 상황을 감지하는 센서가 내장돼 ▲국물이 넘치지 않도록 자동으로 화력을 조절하는 ‘물 끓음 감지’ ▲파트너 식품사의 간편식을 냄비에 부어 인덕션에 올려 두면 끓는 시점에 따라 최적의 시간과 온도로 조리하는 ‘간편식 국‧탕 데우기’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조리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수고를 더는 한편, 끓어넘친 국물로 인해 글라스가 오염되거나 화상을 입을 위험을 방지할 수 있어 더욱 깔끔하고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조리물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화력을 알아서 조절하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에너지 사용량을 35% 이상 저감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하면 ▲국‧탕‧찌개는 물론 무쇠 주물을 활용한 전문 메뉴까지 최적의 화력과 시간으로 자동 설정해 주는 ‘자동 맞춤 요리’ ▲밀키트·간편식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조리값을 설정하는 ‘스캔쿡’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식사 준비가 더욱 간편해진다.

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은 사용 편의성에도 혁신을 더했다. 팬 소음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해 기존 대비 소음을 약 10dB(데시벨) 줄이고, 좌우 화구를 동시에 사용할 때는 고주파 소음을 기존 대비 60% 이상 저감하는 ‘DNC(Dual Cook Noise Cancelling)’ 기술을 통해 한층 조용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4개의 코일을 배치해 열을 더욱 고르게 전달하는 ‘콰트로 플렉스존’ 적용 모델에는 화력 자동 이동 기능이 새롭게 탑재됐다. 콰트로 플렉스존에서 조리 용기의 위치를 옮기면 기존에 설정한 화력과 타이머가 그대로 이동해 다시 설정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이번 제품은 화구 타입에 따라 2개 모델로 출시하며 출고가는 콰트로 플렉스 모델 214만원, 싱글 3구 모델 184만원이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이무형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 인피니트 라인은 ‘변함 없는 가치’에 대한 소비자 기대를 반영해 디자인을 고급화 했을 뿐 아니라 제품 본연의 기술 역시 혁신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한 차원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전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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