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프랑스 파리 진출 10년…우리술 문화 전한다
국순당, 프랑스 파리 진출 10년…우리술 문화 전한다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3.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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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주마을 파리점 오픈 10년 맞아, 우리술과 안주 해외 전파
백세주마을 파리점 내부 전경. /사진=국순당
백세주마을 파리점 내부 전경. /사진=국순당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국순당이 프랑스 파리에 우리술 전문 주점 ‘백세주마을 파리점’을 오픈한지 10년이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전통주와 음식을 널리 알리겠다고 5일 밝혔다.

‘백세주마을 파리점’은 2014년 3월 우리나라 전통주 전문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에 매장을 오픈 했다. 프랑스 파리 13구와 5구 경계에 위치한 고블랑(Gobelins) 지구에 50여석 규모로 오픈했으며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자리에서 운영 중이다.

백세주마을 파리점은 유럽에 우리 음식과 술이 알려지지 않은 시기에 오픈했다. 하지만 한국의 전통주와 음식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전문주점이란 컨셉을 꾸준하게 유지하며 10년을 이어왔다. 

오픈 당시 한국의 맛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재료를 한국에서 공수하는 것은 물론, 메인 셰프로 한국의 백세주 마을에서 8년간 경력을 쌓은 주방장을 파견해 직접 조리한 전통 한국 요리를 선보였다. 메인 셰프는 지금도 한국 백세주마을에서 파견한 전문가가 담당한다. 

매장 인테리어도 한국에서 운영중인 ‘백세주 마을’ 디자인을 기본으로 최대한 한국식으로 매장을 꾸몄다. 메뉴판 역시 10년전 개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한글 표기를 기본으로 하고, 하단에 프랑스어로 소개할 정도로 한국 그대로의 느낌을 주고 있다.

그 결과 여럿이 둘러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술맛을 돋워주는 음식을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는 한국식 ‘반주’ 문화가 프랑스에서는 색다른 재미로 관심을 모았고, 지난 2019년 프랑스 현지의 세계적 패션전문 미디어를 통해 ‘파리 한식당 베스트6’로 소개되기도 했다.

주류는 국순당 백세주, 국순당 생막걸리, 쌀막걸리 등 우리술을 판매하고 있다. 전통주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인을 위한 유자막걸리와 꿀막걸리도 판매한다. 안주류로는 백세보쌈, 매운족발, 두부김치, 해물파전, 해물김치전, 백세문어초회, 황제어묵탕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김치찌개, 비빔밤, 불고기 정식, 잡채 정식, 탕평채, 고추장구이, 맥적구이 등 우리나라 전통 음식을 선보여 유럽에 우리나라 전통 음식을 전파하고 있다. 

‘백세주마을’은 국순당이 우리술의 대중화를 꾀하는 동시에 풍류를 알았던 조상들의 술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직영점으로 운영 중이다. 

생백세주와 사라진 전통주를 되살린 복원주, 다양한 우리 술을 주종별로 경험할 수 있는 샘플러 등 백세주마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일반주점과 차별화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술도 와인처럼 분위기 있게 마실 수 있는 품격 있는 인테리어로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다.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점, 종각점을 운영 중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10년전 한식과 우리 술에 대한 현지인의 이해도가 낮은 어려움 속에서 미식의 고장 파리에 백세주마을 파리점을 오픈했다. 그동안 유럽에 한국의 식음료 문화를 전파한 자부심을 느낀다”며 “최근 K푸드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에 어울리는 우리 술을 알리기 위해 더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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