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제약 리뷰] 메디톡스‧삼진제약‧동아ST‧유유제약‧한미사이언스
[오늘의 제약 리뷰] 메디톡스‧삼진제약‧동아ST‧유유제약‧한미사이언스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3.26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메디톡스는 브라질 제약사 블라우에 5년간 한화 기준 980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진제약은 취약계층을 위해 1억2000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했다.

동아ST와 유유제약은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정’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고 전했으며, 한미사이언스는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기각한데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사진=메디톡스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 
브라질 제약사 ‘블라우’와 7300만불 규모 공급계약  

 
메디톡스(대표 정현호)가 브라질 제약사 블라우(BLAU)에 5년간 7300만 달러(한화 98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으로 메디톡스는 블라우에 뉴럭스를 포함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공급하게 되며, 블라우는 브라질 지역에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판매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블라우가 메디톡스의 기존 브라질 파트너사 ‘베르가모’를 인수하면서 메디톡스와의 장기 공급계약을 타진해 전략적 협의 하에 체결됐다는 후문이다. 

메디톡스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메디톡신(수출명:보툴리프트)으로 2010년 브라질 시장에 진출했으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수출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메디톡스의 지난해 톡신 제제 수출액(610억원)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메디톡스 주희석 부사장은 “20년 이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연구해온 메디톡스의 전문성과 우수한 R&D 역량에 블라우가 깊은 신뢰를 보여줘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블라우가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인 만큼 매우 큰 시너지를 창출해낼 것”이라 기대했다. 
 
블라우의 로베르토 모래스 부사장은 “에스테틱 분야에 오랜 경험과 탄탄한 파이프라인, 우수한 R&D 역량까지 갖춘 메디톡스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블라우는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메디톡스의 신제품을 공급해 에스테틱 사업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블라우와의 계약을 토대로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브라질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출시된 뉴럭스는 국내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별 허가 획득을 추진 중이다.  

삼진제약 건강기능식품 기부 전달식에서 (왼쪽부터)백준영 삼진제약 과장, 심우순 나솔채양로원 국장, 조용국 인천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국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 건강기능식품 기부 전달식에서 (왼쪽부터)백준영 삼진제약 과장, 심우순 나솔채양로원 국장, 조용국 인천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 국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진제약

#삼진제약 
위시헬씨, 1억2000만원 상당 건기식 기부…나눔상생 실천

삼진제약(대표이사 최용주)은 나눔 상생 실천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내 취약계층을 위해 1억2000만원 상당의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은 장애인 복지시설과 장애인 복지협회 및 양로원 등 국내외 구호단체 5개에 기부됐다. 

삼진제약은 자사 토탈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 런칭 후 지역사회 내 손길이 닿기 힘든 취약계층 이웃들과의 상생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오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는 주로 면역증진과 활력을 위한 영양제를 전달해왔으며, 엔데믹 이후에는 구호단체와 협의해 기부처의 성격에 걸맞은 맞춤형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노인과 여성 취약계층의 건강유지와 증진을 위해 관절 및 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청담관절’과 여성에게 꼭 필요한 영양과 성분을 한팩에 모아놓은 ‘하루엔진 포 우먼’으로 기부를 진행했다.

삼진제약 위시헬씨 담당자는 “이번 나눔 기부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위시헬씨의 대표 제품들로 구성했고 이를 통해 노인 및 장애인 여성 등 취약 계층의 건강 증진에 도움을 드릴 수 있게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 전반의 어려운 이웃들과 지속적인 상생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힘써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동아ST, 유유제약
/사진=동아ST, 유유제약

#동아ST-유유제약 
양사,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정’ 공동판매 계약 체결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와 유유제약(대표이사 사장 유원상‧박노용)이 말초순환 개선제 ‘타나민정’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신당동 유유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과 유유제약 유원상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타나민정의 홍보‧마케팅 활동을 함께 진행하며,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와 유유제약이 함께 담당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한다. 약국 대상 영업은 유유제약이 맡는다. 

타나민정은 독일 슈바베 그룹이 세계최초로 개발해 표준화한 은행엽 건조엑스 오리지널인 EGb761®을 유효성분으로 만든 말초순환 개선제다. 

치매성 증상(기억력 감퇴 등)을 수반하는 기질성 뇌기능 장애, 어지러움, 말초동맥 순환장애(간헐성 파행증), 혈관성 및 퇴행성 이명에 효과가 있다.

타나민의 유효성분인 EGb761®은 ‘Extract of Ginkgo biloba 761’의 약자로, 우수한 성분 배합비를 위해 독일 슈바베 그룹이 개발한 수많은 샘플 중 가장 뛰어난 761번째 샘플을 표준화해 붙여진 이름이다. 

EGb761®은 27단계의 특허 추출공정을 거쳐 57종의 성분에 대한 약리기전을 규명해 유해물질 26종을 제거하고 31종의 약효 만으로 구성 성분을 표준화시킨 원료의약품이다. 성분 분석결과 높은 성분 일관성(batch-to-batch consistency)이 나타나 약리활성 편차가 적다.

유유제약 유원상 사장은 “종병 및 병‧의원 대상 국내 최고수준의 영업마케팅 맨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동아에스티와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은행엽 건조엑스, 특히 500편 이상의 연구문헌이 발표된 EGb761®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타나민이 뇌기능 개선제 시장의 대표 제품이 될 것”이라 말했다. 

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은 “은행잎 추출물 제제 중 타나민의 차별성과 우수한 효과는 많은 전문의들의 처방을 통해 확인됐으며 특히 지난해 고용량 제품을 출시하면서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인지기능장애를 겪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타나민의 우수한 효과를 알리는데 동아에스티와 유유제약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한미약품그룹
/사진=한미약품그룹

#한미사이언스
한미그룹, 가처분신청 기각에 “글로벌 빅파마’ 도약의 길 활짝 열려”

한미약품-OCI그룹 통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한미사이언스(이하 한미그룹)는 26일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법원 결정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그룹은 “이로써 한미그룹이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며 “R&D 명가, 신약개발 명가라는 한미그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OCI그룹과의 통합 외에는 현실적 대안이 없는 절박한 상황에 대해 재판부가 깊이 고심하고 공감해서 나온 결정이라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수원지방법원 제31민사부(재판장 조병구)는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기는 하나,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회사 물색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한 바 있고, 이 과정을 볼 때 이사회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리면서, 오는 28일 있을 주주총회에서의 표대결 결과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만일 한미사이언스 측이 승리한다면 OCI그룹 과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게 되지만,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이긴다면 통합은 물거품이 된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도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하겠다는 회사의 의지와 진심에 대한 주주님들의 성원과 지지를 받아 흔들림 없이 통합을 추진하고, 높은 주주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