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말레이시아 국립의대와 의약품 공급 협력
제일약품, 말레이시아 국립의대와 의약품 공급 협력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4.03.2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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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 통해 고품질 제네릭 의약품 공급, R&D 협력도
말레이시아 의료비 상승문제 해결방안 모색…현지 개척
/사진=제일약품
/사진=제일약품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제일약품은 지난 3월 초 말레이시아 국립대학교(UKM) 의과대학병원과 의약품 독점공급 및 R&D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제약기업이 말레이시아 국립대 의과대학에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은 말레이시아 국회의사당에서 다툭 세리 잠브리 압드 카디르(Datuk Seri Zambry Abd Kadir) 말레이시아 교육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UKM 부총장인 모하맛 에흐완 토리만(Dr. Mohd Ekhwan Hj Toriman) 교수와 제일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 김수미 상무가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UKM은 제일약품이 공급하는 의약품이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에 패스트트랙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제일약품 의약품에 대한 말레이시아 현지 홍보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기술이전 및 현지생산을 포함한 연구개발도 검토하기로 협의했다.

1970년 설립된 UKM은 말레이시아 최고 국립대학 중 하나다. 학생과 교직원 3만명 규모의 UKM은 의학‧공학‧사회과학과 인문학 분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대학 순위 51위 대학으로 UKM 산하 병원은 병상 수 기준 말레이시아 전체 병원 2위 규모이다.

UKM은 이번 제휴로 다수의 말레이시아 타 국립병원들과 국군병원, 아동 전문병원에도 공급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 및 현지언론에서는 국립대학병원의 유통 구조 간소화를 통해 의료비용 절감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하맛 에흐완 토리만 UKM 부총장은 “의료비용의 증가는 의료체계와 시스템 전반에 부담이 되고 있어 고품질 제네릭 의약품을 도입하고 사용량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교육병원들이 우리 UKM 의과대학의 조치를 모범사례로 삼고 문제해결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제일약품과의 이번 협약은 말레이시아 보건부 산하 국가의약품관리청(NPRA)이 설명한 바와 같이 의약품 안전성, 효능 및 품질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미 제일약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말레이시아 정부기관 및 UKM과의 MOU 체결을 통해 기존 제일약품의 전략품목인 패치 및 제네릭의약품과 더불어 개량신약 및 신약도 말레이시아에 신속하게 등록 및 판매가 가능한 유통구조를 구축해 말레이시아에 의약품 품질을 향상하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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