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여행, 문화 분야 종합 서비스 제공...일상과 비일상의 간극 줄인다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지난해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의 통합 법인으로 공식 출범한 놀유니버스가 누구나 마음 편히 놀(NOL)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Only1’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오는 4월, 야놀자는 ‘NOL’로, 인터파크 티켓은 ‘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는 ‘NOL 인터파크투어’로 브랜드명을 변경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하나의 계정으로 모든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으며, 포인트 시스템 또한 NOL포인트로 통합된다.
여가 서비스 강자인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이 하나가 된 배경에는 야놀자 창업자인 놀유니버스 이수진 총괄 대표의 큰 그림이 있었다. 모텔 청소부로 숙박업을 경험한 이 대표가 자본금 5000만원에서 시작해 20여 년간 도전하며 야놀자를 키우고, 오늘날의 놀유니버스를 일궈내기까지의 성공의 여정을 들여다본다.
야놀자의 시작
이수진 총괄대표는 2004년 숙박업 종사자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 ‘모텔 이야기’를 만들어 1년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모았다. 그 후 2005년 회원 20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카페 ‘모텔투어(모투)’를 500만원에 인수했다.
모텔 사용자들이 후기를 공유하는 카페였던 모투도 이 총괄대표가 사들인 후 1년 만에 회원 수 3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 총괄대표는 여기에 자본금 5000만원을 들여 2007년 5월 온라인 홈페이지 ‘야놀자닷컴’을 열었고, 본격적인 숙박예약 서비스업을 시작해 지금의 야놀자로 성장했다.
인터파크, 자회사로 편입
야놀자의 성공 비결 중 하나는 ‘공격적인 M&A’였다. 2021년부터 야놀자는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같은 해 6월,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모은 신규법인 ‘야놀자 클라우드’를 설립했고, 10월에는 인터파크 지분 70%를 약 294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터파크는 1996년 온라인 쇼핑몰과 도서 판매로 출발해 1998년, 인터파크 티켓(당시 티켓 파크)으로 국내 온라인 티켓팅 시장을 개척해 왔으며, 2007년에는 인터파크 투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여행 관련 사업을 확장했다.
야놀자는 인터파크 인수 이후 렌터카 사업 부문을 캐플릭스에 매각하고, 쇼핑과 도서 부문도 물적 분할을 통해 인터파크커머스를 설립한 후 큐텐에 매각했다. 인터파크 티켓과 인터파크 투어만 남기고 나머지 사업들을 정리한 것. 인터파크가 항공이나 공연 티켓에서 강세를 보이는 만큼, 야놀자가 종합여행 플랫폼으로서 외국의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와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트리플과 합친 인터파크

2022년 6월에는 트리플과 인터파크를 합병하면서 인터파크트리플 법인을 설립했다. 트리플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권과 호텔 등 각종 여행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플랫폼으로, 2020년 야놀자가 100억원을 투자했다.
사업 재편 과정에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가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 인터파크트리플의 시너지를 통해 인바운드 5000만명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놀유니버스 출범

마침내 지난해 12월 27일,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합병해 ‘놀유니버스’라는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했다. NOL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카테고리 간의 연결을 최초로 시도하며, 사명에도 그 의미가 담겨 있다. 놀유니버스는 ‘놀’이 주는 놀라운 경험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무한히 제공하려는 ‘유니버스’의 비전을 결합한 이름이다.
오랫동안 큰 규모로 키우고 끌어온 두 회사의 저력을 더 큰 그릇에 담겠다는 의미도 있다. 놀유니버스는 이제 하나의 통합된 생태계 안에서 NOL, NOL 티켓, NOL 인터파크투어, 트리플이라는 네 가지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원활한 여가 생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는 지난 18일 텐엑스타워에서 열린 ‘놀테크데이’에서, “텐엑스라는 명칭에는 놀유니버스가 추구하는 여러 미션이 담겨 있다. 고객의 관점에서는 10배 더 편리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자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우리의 관점에서는 산업을 10배 더 혁신적으로 변화시키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미션으로는 ‘여행을 10배 더 쉽게 만들자’가 있다.”고 말했다.
기술 혁신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놀유니버스는 기존의 다양한 서비스를 단순히 통합하는 것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검색, 예약, 소비 패턴을 분석해 개별 취향에 맞는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CJ 원 포인트와 제휴를 맺고 놀포인트와 더블 적립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포인트 교차 사용 시스템도 도입한다.

NOL Ticket은 건강한 티켓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술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임경영 엔터 CTO는 “글로벌 어뷰징, 부정 계정 사용, 현장 이슈, 부정 예매, 순간적인 대규모 예매 등 다양한 부정 예매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해 방어하고 있다”며, “NOL 티켓을 통해 공연을 진정한 여가로, 실제 관람객이 티켓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