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부탄 문화의 날’ 개최…“한-부탄 교류의 장 될 것”
‘제2회 부탄 문화의 날’ 개최…“한-부탄 교류의 장 될 것”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5.09.15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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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탄관광청, “마음과 영혼을 위한 여행지”… ‘고부가가치-저밀도’ 관광 철학 소개
- 국민총행복(GNH) 실현하는 부탄의 지속가능 관광
- ESG 성공사례, 청년 전문가 양성하는 ‘데숭 기능개발 프로그램(DSP)
- 11월 ‘제2회 부탄 국제 ESG 동맹 포럼’ 개최로 탄소중립·에코관광 논의 지속
지난 12일 서울 정화 예술대학교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제2회 부탄 문화의 날'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부탄관광청과 한국부탄우호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2회 부탄 문화의 날’ 행사가 ‘부탄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하루’라는 주제로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정화예술대학교 콘서트홀에서 개최됐다.

김민경 한국부탄우호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부탄이 서로의 전통과 문화, 예술에 대한 가치를 나누며,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한국과 부탄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조용식 기자

이날 행사에서 김민경 한국부탄우호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한국과 부탄 수교 38주년이다. 3년 전 부탄 정부로부터 한국부탄우호협회 회장에 임명됐으며, 코로나19 펜데믹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탄과 함께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왔다”라며 “부탄 문화의 날 행사는 한국과 부탄이 서로의 전통과 문화, 예술에 대한 가치를 나누며,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한국과 부탄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영 부탄 명예 총영사는 "부탄의 행복 조건 중 첫 번째는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공기를 마시는 것, 두 번째는 흐르는 물을 마실 수 있는 것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조용식 기자

김한영 부탄 명예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행복의 조건 중 제일 첫 번째가 창문을 열었을 때 마음대로 숨 쉴 수 있는 공기를 마시는 것이며, 두 번째가 흐르는 물을 마실 수 있는 것, 그리고 존경할 수 있는 지도가가 있는 사회 등이 있다”라며 부탄의 청정한 공기와 깨끗한 물, 그리고 국민에게 존경받는 국왕이 있어 행복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이 부탄이라고 강조했다. 

신중목 코트파 회장은 "부탄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오늘의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조용식 기자

신중목 코트파 회장은 “지난해 처음 방문한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부탄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었고, 불교가 생활화된 국민은 모두가 착한 모습이었다”라며 “부탄의 전통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오늘의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기정 정화예술대학교 총장은 "K-뷰티, K-POP, K-콘텐츠, K-푸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 교류와 예술 교육의 중심지로 성장한 정화예술대학도 이번 기회에 부탄과의 공동 프로그램을 개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조용식 기자

한기정 정화예술대학교 총장은 “한국과 부탄의 문화예술 교류를 위해 마련한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우리 대학으로는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부탄의 전통과 철학,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 정책의 핵심 방향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정화예술대학도 K-뷰티, K-POP, K-콘텐츠, K-푸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 교류와 예술 교육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부탄과의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K-컬쳐의 세계화를 위해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푸브 잠 부탄관광청 해외담당 국장은 부탄의 자연과 문화, 축제, 트레킹 등 부탄 관광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사진=조용식 기자
부탄 관광에 대한 FAQ(자주 묻는 질문) 내용을 경청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조용식 기자

푸브 잠(Phub Zam) 부탄관광청 해외담당 국장은 부탄의 자연과 문화, 축제, 트레킹 등 부탄 관광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잠 국장은 또 “부탄은 마음과 영혼을 위한 여행지”라며 “유일무이한 체험, 영적 여정, 영감을 주는 건축물, 환대하는 사람들, 손때 묻지 않은 자연 등이 부탄을 여행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974년 외국 기자를 초청하면서 시작된 부탄의 관광산업은 지난 50년 동안 ‘고부가가치와 저밀도 관광’이라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다”라며 “우리는 책임감 있고, 안목 있는 방문객, 부탄의 비전을 믿는 사람들, 지속 가능한 관광에 공감하는 여행객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김민경 회장이 부탄 ESG 프로그램과 DSP 성공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이날 행사에서 소개한 부탄의 영상 중 부탄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인 탁상 사원(타이거 네스트 사원)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부탄 ESG 관광 안내와 DSP 성공 사례 발표에 나선 김민경 회장은 “1974년 287명의 첫 관광객이 부탄을 방문하면서 부탄의 관광산업은 높은 가치, 저 볼륨이라는 독특한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을 따르고 있다”라며 “관광 개발 정책의 전제는 현재 방문객과 목적지 요구를 충족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촉진하는 동시에 국민총행복(GNH) 전반적인 개발 철학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부탄의 국민총행복지수(GNH)는 좋은 거버넌스와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적 발전, 문화 보존과 증진, 환경 대화 등 4개의 핵심 과제를 통해 국민의 행복에 필수적인 삶의 모든 측면에서 균형 잡힌 발전을 이루는 것이다.

김 회장은 “부탄 정부의 관광에 대한 비전 또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이며, 가치가 높은 경쟁력 있는 관광지를 구성하는 게 목적”이라며 “부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부터 받는 관광료(SDF)는 부탄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부탄 국민에게 무료 교육과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한다”라고 밝혔다.

김민경 회장이 발표한 부탄의 DSP 성공사례 발표와 부탄 정부의 GMC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그는 또 “현재 부탄에서는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젊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데숭 기능개발 프로그램(DSP)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탄의 자연 보존과 긍정적인 경험을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또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하고 있고 부탄 관광 환경과 자연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ESG 성공사례로 소개한 데숭 기능개발 프로그램(DSP)은 157개 분야에서 능력 개발과 자신감 증진을 위해 국제적인 트레이너들과 협력해 글로벌 전문 지식, 최고의 관행과 혁신을 도입하여 부탄의 젊은 청년들이 급변하는 세계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 장기적으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김 회장은 최근 국왕이 추진 중인 겔레푸 마음 챙김 도시 프로젝트(GMC)는  현대적인 인프라와 영적 지혜를 통합한 형태로 국제공항, 친환경 도시계획, 그린테크 교육, 웰리스 산업을 갖춘 새로운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이는 단순한 경제 개발을 넘어 공동의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탄에서 유명한 아이돌 밴드가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부탄의 로열아트아카데미 공연단과 가수(사진 위), 그리고 한국 가수가 축하 공연을 하는 모습. /사진=조용식 기자
제2회 부탄 문화의 날 행사에서 정화예술대학교 재학생들이 직접 안무한 K-pop 댄스와 보컬 공연이 펼쳐졌다. /사진=조용식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부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공연으로 부탄 로열아트아카데미 특별 공연과 부탄 초대 가수 무대가 이어졌으며, 국내 가수 공연과 정화예술대학교 재학생들의 K-POP 공연도 함께 펼쳐졌다. 

한편, 한국부탄우호협회는 부탄의 탄소 중립과 에코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제2회 부탄 국제 ESG 동맹 포럼’이 오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부탄 파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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