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리뷰] "글로벌 트렌드의 종착지는 '로컬'... 다시 주목받는 서적, '문화콘텐츠 트렌드 워치'
[Book리뷰] "글로벌 트렌드의 종착지는 '로컬'... 다시 주목받는 서적, '문화콘텐츠 트렌드 워치'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5.12.16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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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로컬' 연구의 시작점... '로컬 아우라'부터 '하이퍼 로컬'까지 심층 분석
- '세계를 사로잡는 한류 트렌드' 주제로 월간 CEO 서평에 선정
- 세계적 석학 샘 리처드(Sam Richards) 교수가 추천한 도서
- 전국 지자체 공무원 및 문화·관광 연구자들의 필독서로 주목
BTS 한류 열풍을 예고한 샘 리처드 교수와 자의누리 경영연구원의 '월간 CEO 서평'에서 '세계를 사로잡는 한류 트렌드'의 주제로 선정된 '문화콘텐츠 트렌드 워치' 표지. /이미지 제공=북코리아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전 세계가 '로컬(Local)'에 주목하고 있다.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된 시대, 대한민국 역시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로컬'을 통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로컬 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러한 시점에 지난해 3월, 로컬의 미래적 가치를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담은 책 <문화콘텐츠 트렌드 워치>가 새롭게 재조명을 되어 학계와 현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이동미 교수(맨 왼쪽)와 함께 집필한 신진학자들이 '문화콘텐츠 트렌드 워치' 책자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또한, 자의누리 경영연구원의 '월간 CEO 서평' 10월호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를 사로잡는 한류 트렌드'라는 주제로 선정된 이 책은 현재 교보문고 광화문점, 강남점, 잠실점, 대구점 등 주요 지점의 'CEO 서평 코너'에 별도로 전시되며 경영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이동미 겸임교수와 9명의 신진 학자들이 집필한 이 책은 급변하는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읽는 미래 보고서이자, 현장 실무자들을 위한 충실한 가이드북이다.

왜 지금 '로컬'인가? : 과거의 유산에서 미래의 자산으로

이 책이 다른 트렌드 서적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로컬'을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각이다. 저자들은 로컬을 단순히 지리적 '지방'으로 규정하지 않는다. 책의 3부 '로컬' 편에서는 ▲로컬 아우라 ▲로컬 여행 ▲노포(老鋪)와 로컬 크리에이터 ▲하이퍼 로컬 등 4가지 챕터를 통해 로컬을 입체적으로 해부한다.

문화콘텐츠 트렌드 워치는 로컬 외에도 미래 사회를 관통하는 4가지 핵심 축을 더해 총 5가지 갈래, 19가지 키워드로 콘텐츠의 지형도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15분 도시'와 같은 세분화된 도시 모델이 가져올 공동체의 미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특히 '로컬 아우라(Local Aura)'라는 개념을 통해 지역의 원본성과 유일성이 갖는 인문학적 가치를 조명하며, 이를 '로컬 IP'로 확장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힙(Hip)한 문화의 성지가 된 오래된 가게 '노포'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복제되지 않는 로컬을 만드는 이들'로 정의하며 OSMU(One Source Multi Use) 실현가로서의 역할을 강조한다.

더 나아가 슬리세권(슬리퍼 생활권)으로 대변되는 '하이퍼 로컬'현상을 뉴어바니즘(New Urbanism)과 연결하며, '15분 도시'와 같은 세분화된 도시 모델이 가져올 공동체의 미래까지 예측한다. 이는 로컬 브랜딩을 고민하는 전국의 지자체 공무원과 문화 기획자들에게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대목이다.

경계 해체부터 넥스트 커뮤니케이션까지... 19가지 키워드의 통찰

책은 로컬 외에도 미래 사회를 관통하는 4가지 핵심 축을 더해 총 5가지 갈래, 19가지 키워드로 콘텐츠의 지형도를 그린다.

MZ세대들이 놀이처럼 즐기는 '시네마트래블그램'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로컬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폭넓게 수용하는 것을 다룬 '로컬아우라'의 한 페이지. /사진=조용식 기자

경계 해체:'하이퍼 소사이어티'와 능동적 수용자의 등장을 알리며, 최근 화두인 'ESG 경영'이 문화산업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말 많은 'P2E(Play to Earn) 게임'과 블록체인 생태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냉철하게 분석한다. 또한 여행과 영화,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시네마 트래블그램'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유 방식을 소개한다.

AI (인공지능):챗GPT와 생성형 AI가 불러온 'AI 크리에이터'의 시대, 그리고 인간과 AI가 나누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까지 다루며 기술이 확장한 창의성의 영역을 탐구한다.

경험 비즈니스: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리퀴드 소비'와 랜덤박스, 팝업스토어 등 '한정판 경험'에 열광하는 소비 심리를 분석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넥스트 커뮤니케이션:'패스트 무비'와 '읽는 동영상'등 영상 소비 패턴의 변화, 그리고 MZ세대의 '줄임 문화'와 '텍스트 소통'방식을 통해 달라진 소통의 문법을 읽어낸다.

교수와 제자, 그리고 신진 학자들의 시너지가 만든 필독서

이 책은 건국대 강의실에서 시작된 교수와 학생들의 치열한 학제적 토론이 강의실 밖으로 확장된 결과물이다. 여행작가이자 영상영화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이동미 교수를 필두로, 아나운서 출신 김수민, 튀르키예 출신 바란 로나히, 관광 컨설턴트 송주연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저자들이 참여했다.

이동미 교수와 집필자들은 "로컬에 대한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는 지금, 이 책이 로컬과 콘텐츠를 이해하는 중요한 나침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조용식 기자

여기에 심정애(철학/영화), 정상민(게임), 종근유(미디어), 최재인(문화기술/정책), 하정민(프랑스문학), 한수연(로컬브랜딩)등 각기 다른 전문성을 가진 신진 학자들이 의기투합하여 이론적 깊이와 현장의 생생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이동미 교수는 "이 책은 미래의 문화콘텐츠 학계를 이끌어갈 신진 학자들이 분석하고 예측한 19가지 콘텐츠의 기록"이라며, "로컬에 대한 중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는 지금, 이 책이 문화·관광 분야의 공무원, 연구자, 그리고 학생들에게 로컬과 콘텐츠를 이해하는 중요한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샘 리처드 교수의 추천 이야기. /이미지 제공=북코리아

세계적 석학 샘 리처드(Sam Richards) 교수가 추천한 이 책은,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로컬'이라는 확실한 미래 가치를 잡고 싶은 이들에게 놓쳐선 안 될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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