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제상식] 밸류업 지수
[오늘의 경제상식] 밸류업 지수
  • 김경은 기자
  • 승인 2026.01.28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사진=연합뉴스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김경은 기자]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년 반 만에 174개 기업이 참여하며,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전년 말 대비 89.4% 급등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5년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1797.52포인트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75.6%를 넘는 수치로 나타났다. 

기업가치 높이는 모범생 기업 명단, 밸류업 지수

밸류업(Value up)은 의미 그대로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특히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국내 자본 시장에서 저평가 받는 우수한 기업들을 모아 만든 지수로,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2024년 9월 발표했다. 

밸류업 지수가 만들어진 주된 배경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국내 기업이 가치평가가 유사한 외국 기업에 비해 실적이 낮게 평가되는 경우로, 2000년대 초부터 관찰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DI 경제교육·정보센터가 2024년 발표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은 ▲미흡한 주주환원 수준 ▲저조한 수익성과 성장성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취약한 기업지배구조 ▲회계 불투명성 ▲낮은 기관투자자 비중도 기업가치 평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단순히 시가총액이 크다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수익성,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등의 지표를 고려해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종목 선정 방식으로는 ‘수익성’에서 최근 2년 연속 적자 상태가 아니어야 하며, ‘주주환원’에서는 ‘최근 2년 연속 배당을 했거나 자사주 소각 실시’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시장평가 부문에서는 주가순자산비율(PBR) 순위가 전체 또는 산업군 내 상위 50% 이내여야 하고, 자본효율성에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우수성 평가를 거친다. 

정부는 2024년부터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기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장에 공개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