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도요스에 펼쳐진 분홍빛 미학, 팀랩 플래닛 '벚꽃' 만개
도쿄 도요스에 펼쳐진 분홍빛 미학, 팀랩 플래닛 '벚꽃' 만개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6.03.0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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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명소, 3월부터 벚꽃 한정 전시
물속을 걷고 꽃과 하나 되는 몰입형 예술
누적 관람객 1,000만 돌파, '여행업계 아카데미상' 2회 수상
팀랩 플래닛 도쿄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두 개의 벚꽃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1년 동안 피어나는 꽃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며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생명의 우주'가 공간 전체에 펼쳐진다. /사진제공=팀랩 플래닛
팀랩 플래닛 도쿄에서 오는 4월 30일까지 두 개의 벚꽃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1년 동안 피어나는 꽃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며 삶과 죽음을 반복하는 '생명의 우주'가 공간 전체에 펼쳐진다. /사진제공=팀랩 플래닛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일본 도쿄 도요스에 위치한 몰입형 예술 전시 공간 '팀랩 플래닛 도쿄(이하 팀랩 플래닛)'이 다가오는 봄을 맞아 거대한 공간을 분홍빛 벚꽃으로 가득 채운다.

팀랩 플래닛은 지난 1일부터 오는 4월 30일까지 두 개의 대표 작품 속에서 계절 한정으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년 동안 꽃들이 시시각각 변화하며 피어나고 저무는 과정을 반복하는 작품들을 통해 생명의 순환과 벚꽃의 미학을 극대화하여 보여줄 예정이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꽃비와 수면 위를 수놓는 분홍빛 잉어

공간 가득 벚꽃이 피어오르는 'Floating in the Falling Universe of Flowers'는 꽃들이 태어나 성장하고 꽃봉오리를 맺어 개화한 뒤, 이윽고 져버리는 탄생과 죽음의 과정을 영원히 이어 나가는 '생명의 우주'를 형상화했다.

공중을 떠다니며 떨어지는 벚꽃들의 향연. /사진제공=팀랩 플래닛
관람객은 공간 속에 누워 있거나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으며, 시간이 흐르면 점차 신체가 공중에 떠오르는 듯한 부유감을 느끼며 작품 세계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사진제공=팀랩 플래닛
팀랩 플래닛 도쿄 전경. /사진제공=팀랩 플래닛

관람객들은 작품 속에 누워 있거나 가만히 앉아 공간과 하나가 되는 부유감을 경험하며, 실시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그려지는 단 한 번뿐인 순간의 예술을 마주하게 된다.

또 다른 대표작인 '사람과 함께 춤추는 잉어가 그리는 수면 위의 드로잉 - Infinity' 역시 봄의 옷을 입는다. 관람객이 맨발로 물속을 걸으며 참여하는 이 작품은 수면 위를 헤엄치는 잉어가 사람과 부딪히는 순간 벚꽃이 되어 흩어지는 장관을 연출한다. 잉어의 궤적이 선이 되고 사람의 움직임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어, 이전의 상태를 복제하지 않는 고유한 그림이 무한히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가 주목한 도쿄의 랜드마크, 누적 관람객 1,000만 명 돌파

팀랩 플래닛은 최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약 251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누적 관람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꽃은 탄생하고 성장하며, 꽃봉오리를 맺고 개화한 뒤, 이윽고 꽃잎이 져서 마르고 죽음에 이르는 영원한 순환을 보여준다. /사진제공=팀랩 플래닛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2023년에 이어 2025년 아시아 최고의 관광명소로 선정된 팀랩 플래닛. 이미지는 팀랩 플래닛 SNS에서 대표적으로 활용하는 사진이다. /사진제공=팀랩 플래닛

특히 여행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s)'에서 2023년에 이어 '2025년 아시아 최고의 관광 명소'로 선정되며 2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인도의 타지마할, 중국의 만리장성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거둔 성과다. 월드 트래블 어워드는 전 세계 200개국 이상의 소비자 투표와 전문가 평가로 결정되어 '여행 업계의 아카데미상'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기도 하다.

도쿄 도심 속에서 물과 꽃, 그리고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진 이번 벚꽃 전시는 올봄 도쿄를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예술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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