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일간의 지구 한 바퀴… 프린세스 크루즈, ‘2028 월드 크루즈’ 공개
115일간의 지구 한 바퀴… 프린세스 크루즈, ‘2028 월드 크루즈’ 공개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6.03.24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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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륙 49개 기항지 순례… 유네스코 세계유산 39곳 포함된 역대급 여정
- 케이프타운 등 주요 도시 1박 정박 및 야간 체류 ‘모어 어쇼어’ 프로그램 강화
- 20일부터 100일까지 선택 가능한 구간별 일정으로 여행객 편의 극대화
세계일주에 배치된 코랄 프린세스 호. /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세계일주에 배치된 코랄 프린세스 호. /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일생에 단 한 번, 모든 짐을 단 한 번만 풀고 115일 동안 전 세계 5대륙을 유람할 수 있는 꿈의 여정이 현실로 다가온다.

글로벌 프리미엄 크루즈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가 오는 2028년, 약 3만 6,000해리를 항해하며 지구의 진면목을 발견하는 ‘2028 월드 크루즈’의 대장정을 전격 공개하며 전 세계 여행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짐 가방의 번거로움 없는 ‘내 집 같은’ 세계 일주

이번에 공개된 ‘2028 월드 크루즈’는 단순히 여러 나라를 거치는 여행이 아니다. 약 2,000명의 승객을 수용하며 안락하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랄 프린세스(Coral Princess) 호’가 그 무대다. 2028년 1월 3일, 미국 포트 로더데일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닻을 올리는 이 크루즈의 가장 큰 매력은 ‘편의성’에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 월드 투어 기항지. /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 월드 투어 기항지. /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여행객들은 승선 직후 객실에 짐을 풀기만 하면 된다. 이후 115일 동안 24개국 49개 기항지를 방문하는 내내 다시 짐을 싸거나 풀 필요가 없다. 매일 아침 창밖으로 펼쳐지는 새로운 국가와 도시의 풍경을 마주하며, 마치 자신의 집이 바다 위를 이동하는 듯한 특별한 안락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유네스코 유산 39곳과 사파리 투어

이번 항해 일정은 그야말로 인류 문명과 대자연의 정수를 모아놓았다. 적도와 국제 날짜 변경선을 횡단하고 전설적인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경험은 크루즈 여행의 백미다. 하와이와 사모아, 피지를 거쳐 남태평양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지나면 호주와 뉴질랜드의 야생이 기다린다.

프린세스 크루즈 월드 투어 기항지. /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 월드 투어 기항지. /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특히 이번 여정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명소 39곳이 포함되어 있어 교육적·문화적 가치가 높다. 인도양의 모리셔스와 레위니옹을 지나 남아프리카에 도달하면 크루즈 여행의 새로운 지평이 열린다. 약 16만 년 전 인류 활동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해안 동굴로 유명한 모셀 베이(Mossel Bay)에 최초로 기항하며, 케이프타운에서는 1박을 머물며 테이블 마운틴의 장관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또한, 아프리카 사파리 체험 프로그램이 새롭게 추가된 것도 주목할 점이다. 승객들은 아퀼라 보호지역과 품바 프라이빗 보호지역 등에서 야생 동물을 직접 목격하는 짜릿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이후 크루즈는 아프리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해 바르셀로나, 시칠리아, 두브로브니크, 카사블랑카 등 지중해의 낭만을 거쳐 북미로 귀환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밤의 낭만까지 담아낸 ‘모어 어쇼어’와 유연한 구간 일정

기존 크루즈 여행이 낮 시간 반짝 기항지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프린세스 크루즈는 ‘모어 어쇼어(More Ashore)’ 프로그램을 통해 여행의 깊이를 더했다. 케이프타운과 오클랜드에서는 1박을 정박하며 도시의 밤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바르셀로나, 시칠리아, 시드니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는 늦은 밤까지 체류 시간을 확보했다. 이는 서둘러 배로 돌아가야 하는 압박감 없이 현지의 미식과 야경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게 하려는 배려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여행객들을 위한 세심한 설계도 돋보인다. 전체 115일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20일부터 최대 100일까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구간별 일정이 마련되어 있어, 자신의 스케줄에 맞춰 세계 일주의 꿈을 나누어 실현할 수 있다.

미식과 엔터테인먼트, 가성비까지 잡은 ‘바다 위 호텔’

푸드 & 와인(Food & Wine) 매체로부터 ‘미식가를 위한 최고의 크루즈’로 인정받은 명성답게, 선상 요리는 기항지의 특색을 반영한 최상급 메뉴로 구성된다. 매일 제공되는 정찬과 뷔페, 간식은 물론 브로드웨이 수준의 화려한 쇼와 민속 공연, 셰프의 요리 시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쉴 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프린세스 크루즈 월드 투어 기항지. /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 월드 투어 기항지. /사진제공=프린세스 크루즈

이 모든 혜택을 포함한 115일간의 요금은 2,200만 원부터 시작된다. 숙박과 모든 식사, 엔터테인먼트 시설 이용이 포함된 가격임을 감안하면 지상에서의 여행보다 월등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짐 베라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2028년 월드 크루즈는 여행객들이 세계를 보다 깊이 있고 의미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별한 여정”이라며, “항구 체류 시간을 늘려 각 지역의 문화와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린세스 크루즈는 오는 5월 22일까지 예약하는 조기 예약자들에게 객실당 최대 3,000달러의 선상 크레딧을 제공하며, 멤버십 회원은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제한 음료와 Wi-Fi 등이 포함된 ‘프린세스 프리미어’ 패키지를 통해 더욱 품격 있는 항해를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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