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기관부터 AI까지, 기술 혁명의 파도를 넘은 인류의 생존 지혜
기술 혁명의 최종장 ‘AI혁명’과 인류의 미래를 치열했던 기술 혁명의 역사에서 고찰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은 기계가 결코 모방할 수 없는 ‘질문의 힘’과 ‘인간다움’으로 승부해야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18세기 1차 산업혁명부터 AI 혁명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겪어온 기술 혁명의 흐름을 되짚은 신간이 출간됐다.
도서출판 청년서관은 인공지능 시대 인류 앞에 놓인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역사적 사례를 통해 해법을 제시한 책, 'AI혁명의 시대, 사피엔스의 마지막 항해'(김도열 지음)를 펴냈다.
2022년 말 챗GPT의 등장 이후, 우리는 인공지능이 주는 경이로운 편리함에 환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실존적인 불안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막연한 두려움 앞에 선 대중들에게, 거대한 변화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았던 과거 인류의 치열한 생존 지혜를 명쾌한 나침반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AI 혁명에 대한 현재의 공포가 결코 새로운 현상이 아님을 지적한다. 책은 1825년 증기기관차의 등장에서 출발한다. 사람의 노동이 주력이던 시대에서 증기를 활용한 대량 생산의 길이 열리면서 수공업 노동자의 몰락이나 러다이트 운동 등 다양한 갈등과 저항이 촉발되었고, 이러한 진통은 인류 문명 발전사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실제로 마차 산업 카르텔이 막강했던 시대에 자동차의 등장은 ‘적기조례(Red Flag Act)’라는 규제로 그 갈등이 표출되었고, 필사의 시대에 인쇄술의 등장은 정보 과잉으로 인한 지식 가치의 붕괴를 우려하던 학자들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전기의 등장 역시 기존 산업계와 심각한 마찰을 촉발했다. 저자는 이처럼 기술 혁신의 고비마다 유사한 공포와 반발이 어김없이 반복돼 왔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인류는 매번 그 공포를 어떻게 넘어왔을까? 저자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를 넘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한 이들이 기술을 외면하거나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대신, 그것을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쪽을 택했음을 강조한다.
AI 시대 역시 다르지 않다고 설명한다. 두려움을 직시하되 그것에 지배당하지 않는 태도, 즉 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능동적으로 재정의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요구되는 자세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이처럼 인류가 새로운 기술 앞에서 느꼈던 원초적 공포와 저항의 역사를 총 4부에 걸쳐 시간 순으로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고 흥미롭게 활자로 녹여 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라는 전례 없는 기술의 파고에 휩쓸리지 않고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도서출판 청년서관 관계자는 “AI 혁명이라는 거대한 역사적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는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현명한 해법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 한다”며, “특히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한 만큼, AI시대를 중심으로 살아갈 청소년과 학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