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 여권 보유율 60%...직항 확대로 양국 방문객 급증
- 한국관광공사 중부권 팸투어·대만관광서는 성수동서 세일즈 전개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한국과 대만의 관광 교류가 상호 방문 400만 명 시대를 향해 나아간다. 이러한 양적 성장의 이면에는 양국 국민의 높은 해외여행 수요와 촘촘하게 얽힌 항공 네트워크가 자리한다.
현재 한국과 대만의 국민 여권 보유율은 각각 60% 안팎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이 수치는 양국 국민의 탄탄한 해외여행 잠재력을 방증한다.
방문객 증가의 핵심 원동력은 늘어난 항공 교통량이다. 현재 양국은 인천, 김포, 부산, 대구, 청주, 제주 등 한국의 주요 공항과 대만의 타오위안, 송산, 가오슝, 타이중 공항을 잇는 직항 노선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화항공, 에바항공 등 대형 항공사(FSC)를 비롯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타이거에어 등 양국의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노선을 앞다투어 운항하면서 여객 공급량이 대폭 확대되었다.
많아진 교통량이 곧장 방문객 유입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정착된 셈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관광공사와 대만 교통부 관광서는 상대국 관광객의 발길을 2선 도시와 신규 테마로 이끌기 위한 실무 마케팅전에 돌입했다.
대만 방한객 35만 명 돌파… 37.2% 성장률 속 400만 교류 청신호
실제 통계로도 교류의 규모가 증명된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인 관광객은 189만 명을 기록했으며, 대만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역시 125만 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져 교류의 밀도가 한층 높아졌다. 특히 대만의 올해 1~2월 누적 통계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37.2%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35만 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대만으로 향한 한국인 관광객 또한 25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치적 성과는 양국 관광이 상호 방문 400만 명이라는 수치가 가시적인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국관광공사, 대만 여행업계 초청 중부권 팸투어로 232만 명 유치 전력
한국관광공사는 대만 방한객 200만 명 시대의 실질적인 정착과 올해 232만 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현지 여행업계 및 항공사와의 밀착 협력에 나선다.

공사는 16일부터 21일까지 대만의 주요 여행업계와 언론 매체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강원, 세종, 충북, 충남 등 중부지역을 아우르는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팸투어는 타이베이지사가 추진 중인 '중부관광의 해'를 기반으로 기획되었으며, 중부권의 자연경관과 지역 특화 로컬 콘텐츠를 반영한 신규 관광상품 개발을 최우선 목표로 둔다.
이에 앞서 한국관광공사 경영진은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만 현지에서 세일즈 활동을 전개했다. 대만 최대 항공사인 중화항공 경영진과의 면담을 통해 부정기편 운항 연계 지역관광 활성화 및 지방 공항 노선 확대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대만 현지 여행사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방한객 232만 명 유치를 위한 공동 선언식을 개최하며 실무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공사는 현지 세일즈를 통해 다진 업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팸투어 기간 중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를 마련하여 중부권 관광 상품의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대만관광서, 성수동 로드쇼 및 신라호텔 트래블 마트로 2선 도시 비전 제시
대만 교통부 관광서 역시 다변화된 항공 노선을 바탕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행사를 서울 중심부에서 연달아 개최한다.


대만관광청 한국사무소는 오는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성수 Aube Studio에서는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2026 대만 관광 로드쇼'가 열린다. '24시간 대만족! 빛나는 타이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로드쇼는 청년층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성수동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기획되었다.
현장에는 대만의 사계절과 밤거리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홍보존이 설치되며, 방문객들은 타이베이의 야간 러닝이나 남부 지역의 전통 아침 식사 등 신규 캠페인 영상 속 테마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로드쇼에 이어 4월 27일에는 서울 소공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국내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비즈니스 행사가 이어진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되는 1부 트래블 마트에서는 대만 현지의 항공사, 지자체, 여행사 관계자들이 방한하여 한국 여행사들과 1대1 실무 상담을 진행한다. 12시부터 이어지는 2부 관광설명회 및 오찬에서는 2026년 대만 관광 정책의 핵심 과제인 심층 여행과 지역별 특화 콘텐츠가 다뤄진다.
대만 측은 한국 시장 내 소비가 증가한 대만산 위스키와 미식 문화를 연계한 여행 상품 비전을 공유하고, 타이난과 타이중 등 2선 도시로 한국 관광객의 발길을 분산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국내 업계에 제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