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없는 맛" 이재명 대통령 홀린 하노이 쌀국수집 어디?
"실패 없는 맛" 이재명 대통령 홀린 하노이 쌀국수집 어디?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6.04.24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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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 리 꾸옥 수, 테이블 단 5개... 쌀국수와 소고기 볶음밥이 주메뉴
- "하노이 여행 버킷리스트", "이재명 쌀국수 시대" 등 실시간 리뷰 들썩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3일 하노이 구시가지의 한 식당에서 쌀국수와 소고기 볶음밥을 먹었다. SNS에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식당이 어디인지 궁금해 하는 네티즌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본지가 확인한 결과 이 식당의 이름은 '포 리 꾸옥 수(Phở Lý Quốc Sư)'이다. /사진출처=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베트남에서는 어느 식당에 들어가도 실패하지 않는다던데, 그 말이 사실이더군요. 덕분에 맛있는 저녁 식사를 즐기고 갑니다 ^^"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 구시가지의 한 쌀국수 식당에서 김혜경 여사와 식사를 마친 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추신(PS)로 남긴 글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직후, 이 대통령이 언급한 하노이 현지 식당의 정확한 상호와 장소를 묻는 대중의 궁금증이 빠르게 확산됐다. 

베트남 국가 포털 웹사이트인 베트남넷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방문한 하노이 쌀국수 전문점인 '포 리 꾸옥 수' 식당을 소개하고 있다. 이 대통령 옆에 앉은 사람이 '포 리 꾸옥 수' 식당의 티에우 반 무이 사장. /이미지 출처= 베트남넷

이에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국가 포털 웹사이트 베트남넷(Vietnam.vn)과 현지 온라인 뉴스 채널 지뉴스(Znews.vn)는 이재명 대통령이 찾은 '포 리 꾸옥 수(Phở Lý Quốc Sư)' 식당을 신속하게 취재하여 식당 주인과의 현장 인터뷰를 보도했다. 본지 역시 베트남관광협회 한국사무소 관계자를 통해 해당 식당에 대한 현지 정보를 교차 확인했다.

사전 예고 없는 방문, 평소 상태 유지하며 보안팀 식재료 검사 통과

베트남 현지 두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대표단의 쌀국수 식당 방문은 식당 측에 사전 예고 없이 긴박하게 진행됐다. 

'포 리 꾸옥 수'식당 주인 티에우 반 무이는 한국 대통령 일행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도착 불과 두 시간 전에 접했다. 확정된 장소 없이 대기하던 중 최종 목적지로 자신의 식당이 선택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무이는 즉각 추가 인력을 투입해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준비했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와 구시가지를 찾은 이 대통령 내외가 구시가지 골목을 걷고 있다. /사진출처=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준비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도 식당의 메뉴 구성이나 식재료는 별도의 변경 없이 평소 상태를 유지했다. 이재명 대통령 일행이 도착하기 전, 한국 보안팀이 현장에 먼저 진입해 제공될 음식의 샘플을 수거하며 사전 안전 검사를 실시했다. 

무이는 평소 신선하고 위생적인 재료를 엄격하게 관리해 왔기에 보안팀의 검사 과정에서 완전히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을 평소와 동일하게 유지했으며, 이 대통령 내외와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내부를 정돈하는 수준의 기본적인 준비만 거쳤다고 현지 매체에 밝혔다.

17년 경력, 5개 테이블 매장에 하루 300명 방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식당 주인 무이는 17년 이상 쌀국수 조리 업계에 종사해 온 인물이다. 

구글 지도에 나온 식당의 최신 리뷰에도 이 대통령 내외의 사진과 함께 글이 올라와 있다. /이미지 출처=구글지도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주변 상점들이 연이어 폐업하던 2021년, 5개의 테이블을 갖춘 18제곱미터 규모의 현재 매장을 하노이 구시가지에 개업했다. 

식당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며, 하루 평균 300명에서 350명의 고객을 수용하고 있다. 전체 방문객 중 40퍼센트는 외국인으로 구성된다.

해당 식당의 주력 메뉴는 소고기 쌀국수와 소고기 볶음밥이며, 레어 소고기, 미디엄 레어, 소고기 스튜, 수란 쌀국수 등 세분화된 조리 방식을 제공한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한국 대표단은 이 소규모 식당에서 총 17그릇의 소고기 쌀국수와 2인분의 소고기 볶음밥을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글 지도 실시간 반응 "오바마 분짜 가고 이재명 대통령 쌀국수 시대"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글로벌 지도 서비스인 구글 지도(Google Maps)의 해당 식당 정보 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의 실시간 리뷰가 연이어 등록되고 있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흥 응우옌(Hung Nguyen)은 리뷰에서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식당 내부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두 장을 직접 게재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 부부께서 요리 체험을 하시는 동안 모실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자 특권이었습니다"라는 소감을 남겼으며, 음식과 서비스에 각각 최고점인 5점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해당 장소를 저장하거나 향후 방문을 기약하는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구글 지도 사용자는 "여기가 이재명 대통령 내외분이 다녀간 맛집입니까? 하노이의 제 여행 버킷리스트에 담아두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의 현지 식당을 방문해 화제가 되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제 오바마 분짜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재명 쌀국수의 시대입니다"라는 리뷰를 남겨 이번 이 대통령 방문에 대한 대중의 뜨거운 반응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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