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10개 학과 청년 열정 쏟은 극동대, 9월 '갓 구운 복숭아' 로컬 축제 연다
[현장 스케치] 10개 학과 청년 열정 쏟은 극동대, 9월 '갓 구운 복숭아' 로컬 축제 연다
  • 조용식 기자
  • 승인 2026.06.22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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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농가·향토기업 뭉친 최초의 민간 주도 지역 상생 모델 제시
- 한식조리·항공운항·K뷰티 등 10개 전공 융합해 로컬 콘텐츠 발굴
- 베이커리·천연 식초부터 향수·굿즈까지… 청년 감각 입은 복숭아
- 감곡에서 성공한 K컬처 축제, 9월 행사 이후 스리랑카 진출 확정
극동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기자단 간담회에서 류기일 총장과 각 학과 교수진, 학생들이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파이낸셜리뷰=조용식 기자] 극동대학교가 개교 30주년을 맞이하여 교내 10여 개 학과의 역량을 총동원해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명물 '햇사레 복숭아'를 테마로 한 '2026 감곡 K-Culture 페스티벌 갓구운복숭아'를 오는 9월 개최한다.

상아탑의 경계를 넘어 지역 농가와 향토 기업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극동대학교의 생생한 팸투어 현장을 다녀왔다.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려는 청년들의 치열한 준비 과정부터 다채로운 전공 융합 프로그램, 그리고 해외 진출의 청사진까지 심층적으로 조명한다.

관 주도 탈피한 상생의 장, 극동대 10개 학과의 오감 만족 프로젝트

"대학의 축제가 특정 학과 학생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유학생과 지역 주민, 그리고 향토 기업이 한데 어우러져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진정한 상생의 무대가 되어야 한다."

류기일 극동대학교 총장이 19일 감곡 캠퍼스에서 열린 ‘K-Culture Festival 갓구운복숭아’ 팸투어에서 축제의 취지와 대학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극동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갓구운복숭아 감곡 페스티벌’ 기자단 팸투어 브리핑 현장. 관계자가 9월 개최될 K컬처 축제의 기획 의도와 행사 일정을 언론에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류기일 총장이 '갓구운복숭아 감곡 페스티벌'을 기획하며 던진 묵직한 출사표다. 이는 기존 항공 특성화 대학이라는 틀을 과감히 깨고 다채로운 전공이 융합된 K컬처 인재 양성소로 거듭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긴 선언이다.

비록 6월 팸투어 시점에는 복숭아 열매가 아직 온전히 영글지 않아 재배 농가나 가공 업체의 산업 현장을 직접 탐방하지는 못했지만, 본격적인 출하가 이루어지는 9월 본행사에는 지역 농원과 유통 기업들이 온전히 축제의 주체로 등판하여 대학과 끈끈한 상생 생태계를 이룰 예정이다.

극동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봉준호 교수가 조리 실습실에서 취재진에게 직접 개발한 감곡 복숭아 잼을 선보이며 특화 베이커리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극동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학생들이 감곡 특산물을 활용해 개발한 '복고풍(복숭아 고추장 비빔면)' 요리 위에 정성껏 고명을 얹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가장 먼저 취재진의 오감을 자극한 곳은 실물 경제와 직접 맞닿아 있는 호텔외식조리학과의 실습 현장이었다. 이곳에서는 100% 햇사레 복숭아를 활용한 특화 베이커리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베이커리 관광 활성화를 이끌 계획을 선보였다. 쫀득한 식감의 쿠키 반죽 속에 햇사레 복숭아잼을 듬뿍 채워 넣은 복숭아 쿠키, 바삭하고 촉촉한 버터 소금빵 베이스에 상큼한 산미를 가미한 복숭아 소금빵, 페이스트리 결 사이에 콤포트를 겹겹이 쌓아 올린 복숭아 파이가 테이블을 가득 채우며 탄성을 자아냈다.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가공용으로 분류된 복숭아를 버리지 않고 저온 숙성 레시피로 재탄생시킨 이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봉준호 교수는 “이번 베이커리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햇사레 가공식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방문한 K-뷰티학과 실습실에서는 아주 특별하고 향기로운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교수진과 학생들은 지역 특산물인 감곡 복숭아의 향기 이미지를 활용해 K-뷰티 콘텐츠의 일환으로 향수와 디퓨저 제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팸투어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조향한 복숭아 향수 시제품들을 두고 30여 명의 기자들이 즉석에서 시향 후 블라인드 채점을 통해 순위를 정하는 평가가 이루어졌다.

극동대학교 K-뷰티학과 실습실에서 팸투어에 참가한 기자들이 학생들이 직접 조향한 복숭아 향수 시제품을 블라인드 테스트하며 시향하고 있다. /사진제공=극동대학교
극동대학교 K-뷰티학과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감곡 복숭아 향수 시제품을 기자들에게 선보이며 블라인드 테스트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극동대학교
팸투어 간담회 현장에서 극동대학교 임상병리학과 학생들이 취재진과 류기일 총장에게 100% 감곡 복숭아로 빚은 수제 와인과 막걸리를 시음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극동대학교
극동대학교 임상병리학과 성지연 교수와 학생들이 직접 연구 개발한 100% 천연 복숭아 와인과 막걸리를 선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학생들의 긴장된 표정 속에서 최고점을 받은 학생에게는 현장에서 즉석 포상으로 장학금이 수여되며 축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학생들은 제품 기획부터 향 조합, 디자인, 시제품 제작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실무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9월 본 행사에서는 주민 대상 1:1 퍼스널 컬러 진단 및 이미지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진아 학과장은 “지역의 특색을 담은 K-뷰티 콘텐츠는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산학협력과 지역 상생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임상병리학과는 복숭아로 두 가지의 와인과 막걸리를 만들어 시음 평판을 받았다. 복숭아 와인은 단아한 단맛 뒤로 은은한 산미가 따라 붙었으며, 복숭아 막걸리는 단 맛이 더 강한 느낌을 주었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은 “스파클링 와인, 복숭아 요커드 등을 추가로 만들면, 축제에서 더 좋은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조언을 하기도. 

시각적 서사와 역동적 무대의 융합, 글로벌 K컬처를 향해

시각적 스토리텔링의 산실인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실습실은 학생들의 거침없는 실전 손놀림과 열기로 가득했다. 우수 작품을 제작한 30명의 학생들이 대형 태블릿 화면 위로 스케치를 완성하는 생동감 넘치는 시연과 대표 작품 발표가 역동적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은 감곡의 자린고비 설화 캐릭터를 '갓군'이라는 남성 캐릭터로,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를 '피치양'이라는 여성 캐릭터로 재해석했다.

극동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학생들이 취재진에게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축제 대표 캐릭터 '피치양'과 '갓군'의 기획 의도를 프레젠테이션하고 있다. /사진제공=극동대학교
극동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실습실에서 학생들이 대형 모니터와 태블릿 화면을 보며 감곡 복숭아를 테마로 한 캐릭터 스케치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자린고비의 전통적인 구두쇠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절약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긍정적인 이미지로 승화시켰으며, 복숭아 역시 무릉도원이나 요정, 외국인 등 젊은 세대의 다채로운 해석으로 스토리텔링을 입힌 것이 특징이다.

김동옥 교수는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글로벌한 것이다. 나에게 익숙한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새로움으로 다가오는 스토리 소재이자 지역만의 콘텐츠인데, 이를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좋아할 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학과가 지향하는 글로컬 인재상이다. 앞으로도 지역을 이해하고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진정한 글로컬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라고 설명했다.

조용한 실습실을 지나 캠퍼스 광장으로 나서자 무대 공연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취재진을 덮쳤다. 태권도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은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시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이들은 오는 9월 국내 최초로 K-POP과 태권도 퍼포먼스를 결합한 전국 단위 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참가자들이 실력과 예술성을 겨루는 장을 마련한다. 

최유리 교수는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태권도와 K-POP이 만나 새로운 K-컬처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외 청소년들이 함께 교류하는 문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 학생들이 예술관 무대에 올라 다가올 9월 K컬처 축제에서 선보일 다채롭고 흥겨운 뮤지컬 융합 공연을 연습하고 있다. /사진제공=극동대학교
극동대학교 연극연기학과 학생들이 예술관 무대에서 한국 전통 타악기를 기반으로 한 웅장하고 박진감 넘치는 '사물 판타지' 타악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연극연기학과 학생들은 6개 장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융합 무대를 쏟아냈다. 복숭아를 주제로 한 감성적인 시 낭송을 시작으로 창작극 ‘갓군과 피치양’ K팝 댄스, 흥겨운 뮤지컬 <6시 퇴근>의 한 장면,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무예 동작으로 재해석한 무대까지 끊임없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 전통 타악기를 기반으로 한 웅장한 타악 퍼포먼스 '사물 판타지'는 객석을 완전히 몰입시켰다.

안경희 학과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학과 학생들이 가장 자신 있게 준비한 공연들로 구성됐다. 충북 지역 주민들과 수시 지원 학생 및 가족들이 캠퍼스를 방문해 예술대학 특유의 생동감 있는 분위기와 K-컬처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상공의 프리미엄을 지상으로, 항공과 조리의 혁신적 콜라보

가장 이색적인 체험은 극동대가 자랑하는 항공운항서비스학과가 준비한 모의 기내체험존에서 이루어졌다. 실제 여객기 객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실습실에 들어서자 단정한 유니폼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방문객이 탑승권을 발급받아 입장하면 학생들은 환영 인사와 좌석 안내를 돕고, 감곡 특산물인 복숭아를 활용한 음료와 다과를 서비스한다.

극동대학교 항공운항서비스학과 모의 객실에서 단정한 유니폼을 입은 학생들이 취재진을 대상으로 구명조끼를 활용한 비상 안전 데모를 능숙하게 시연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극동대학교 항공운항서비스학과 모의 기내체험존에서 학생들이 실제 여객기 객실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며 취재진에게 고품격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레몬 크림소스를 곁들인 연어 스테이크와 신선한 샐러드가 담긴 기내식. /사진=조용식 기자

취재진 앞에서는 구명조끼를 활용한 비상 안전 데모가 능숙하게 시연되었고, 이어 레몬 크림소스를 곁들인 두툼한 연어 스테이크와 신선한 샐러드가 조화롭게 담긴 고품격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4학년 재학생의 30%가 졸업 전 항공사에 조기 취업하는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김지윤 학과장은 “개교 30주년을 맞은 뜻깊은 축제에서 우리 학과가 20년간 쌓아온 항공서비스 교육의 정수를 지역 주민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학생들에게는 실전과 같은 서비스 실습의 기회가, 방문객에게는 항공 서비스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항공 서비스 전문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이 화려한 기내 서비스의 이면에는 2027학년도 신설 학과인 한식조리표준학과의 혁신적인 콜라보레이션이 숨어있었다. 한식조리표준학과는 항공운항서비스학과와 손잡고 기압이 낮고 건조한 비행기 내부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내 자동화 조리 시스템을 시연했다. 좁은 갤리(Galley)의 제약 탓에 간편식 라면 정도만 제공되던 기존 퍼스트 클래스의 한계를 깨고, 정량화된 베이스와 육수를 투입하여 단 2분 만에 깊은 풍미의 황태곰탕을 완성해 낸 것이다. 이는 전통 한식에 첨단 과학의 날개를 달아 K-푸드의 글로벌 표준을 이끌겠다는 명확한 이정표였다.

극동대학교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감곡 K컬처 페스티벌의 정체성을 담아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머그컵, 텀블러, 키링 등 다양한 축제 굿즈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극동대학교 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감곡 복숭아와 지역 캐릭터를 활용해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다채로운 축제 굿즈 상품들이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사진=조용식 기자

여기에 디자인학과 학생들은 프로젝트형 수업을 통해 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머그컵, 텀블러, 키링, 티셔츠 등 다채로운 굿즈 상품을 개발하며 캠퍼스 곳곳을 시각적으로 채웠다. 기자단은 기성품에서 볼 수 없는 청년들의 신선한 감각에 호평을 보냈다.

윤수진 학과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 지역을 이해하고, 디자인을 통해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교육 과정이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축제 콘텐츠와 문화상품으로 구현되는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실무 교육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융합학부 미디어영상제작전공 역시 AI와 현장 실습을 결합한 영상 콘테스트로 창작의 무대를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세계적 로컬 축제 모델의 한국형 정답, 그리고 스리랑카로의 도약

극동대학교의 이러한 담대한 융합 실험은 세계적인 관광 선진국들이 이미 입증한 대학 주도형 로컬 축제의 성공 모델과 정확히 그 궤를 같이한다.

일본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초여름 축제인 '요사코이 소란 축제'는 1992년 훗카이도 대학교 학생들의 자발적인 아이디어와 춤사위로 시작되어, 현재는 매년 20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학생 주도형 상생 축제로 진화했다. 홋카이도 대학생들의 끈질긴 열정이 죽어가는 지역 상권에 폭발적인 활력을 불어넣은 셈이다.

미국의 사례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플로리다 국제대학교(FIU) 학생들은 자신들의 전공 강점을 살려 세계적인 미식 축제인 '사우스 비치 와인 앤 푸드 페스티벌(SOBEWFF)'의 핵심 동력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매년 1,500명 이상의 학생이 직접 축제 기획과 현장 운영에 뛰어들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수백억 원에 달하는 지역 경제 유발 효과를 창출해 낸다.

극동대학교가 10개 학과를 연합해 감곡의 햇사레 복숭아를 K-푸드와 K-뷰티로 재탄생시키는 치열한 과정은, 이들 글로벌 대학이 보여준 거대한 지역 상생 모델의 완벽한 한국형 정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극동대학교 대학본부에서 류기일 총장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지며 9월 K컬처 축제의 글로벌 진출 계획과 지역 상생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극동대학교
극동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갓구운복숭아 감곡 페스티벌’ 기자단 팸투어 브리핑 현장. 관계자가 9월 개최될 K컬처 축제의 기획 의도와 행사 일정을 언론에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용식 기자

류기일 총장 및 기자단 간담회 현장에서는 축제의 글로벌 확장성에 대한 심도 깊고 치열한 논의가 오갔다. 기자들은 10개 학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감곡 복숭아라는 로컬 특산물과 상생하는 축제 기획력, 그리고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한 신선한 감각의 굿즈와 향수 시제품 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류기일 총장은 언론인들의 호평과 피드백을 가슴 깊이 수용하며, 이 거대한 융합 축제 모델이 음성군 감곡면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다. 류 총장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이번 K컬처 페스티벌의 훌륭한 포맷과 학생들이 땀 흘려 빚어낸 작품들을 캠퍼스에만 두지 않겠다. 이 콘텐츠를 그대로 가지고 스리랑카 콜롬보로 넘어가, 현지에서 일주일 동안 K컬처 체험과 공연을 웅장하게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대학 주도의 로컬 축제가 해외 무대로 직접 진출하는 감격스러운 글로벌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역의 가장 작은 단위인 농가의 땀방울이 10개 학과 청년들의 거침없는 창의력을 만나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극동대학교의 '2026 감곡 K-Culture 페스티벌 갓구운복숭아'는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그 화려하고 벅찬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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