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간배당으로 주주가치 제고…AX 혁신도 속도
LG전자, 중간배당으로 주주가치 제고…AX 혁신도 속도
  • 박영주 기자
  • 승인 2026.07.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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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억원 규모 ‘중간배당’…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완료, 소각 예고해
상반기 AX 해커톤 열고 AX 혁신에 속도…전사 차원에서 일하는 방식 혁신
LG전자 여의도 사옥 / 사진=연합뉴스
LG전자 여의도 사옥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LG전자는 중간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소식과 함께 상반기 AX해커톤을 열고 업무 전반에서의 AX 혁신을 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LG전자는 29일 이사회 결의를 거쳐 2026년도 중간배당 실시 일정을 공시했다. 중간배당을 위한 기준일을 내달 13일로 확정하고, 보통주와 우선주에 각각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총 배당금 규모는 약 897억원, 지급예정일은 내달 28일이다.

LG전자는 지난 2024년부터 주당 기본 배당액을 1000원으로 설정하고, 주주들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1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을 최근 완료함에 따라 NH투자증권과의 신탁계약해지 결과도 공시했다. 이를 통해 취득한 자사주 규모는 보통주 58만 8589주, 우선주 14만 1840주다.

취득한 자사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연내 소각할 예정이다. 통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유통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의 수익지표를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지는 만큼 지난해 말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을 한걸음 더 이행한 모양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전체 임직원 대상으로 상반기 AX 해커톤을 열고 ‘모두의 AX’를 기조로 AX 혁신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AX를 특정 조직이나 전문가 만의 영역이 아닌 전 구성원이 함께 추진하는 전사 차원의 활동으로 보고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앞당기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진행한 상반기 AX 해커톤에는 2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고, 700건이 넘는 AX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LG전자는 두 달간의 심사 및 검증을 거쳐 우수과제 5개를 최종 선정했다.

먼저 ‘24시간 완전 자율업무 수행 시스템’은 업무 수신·분류부터 요구사항 분석, 코드 구현, 테스트·검증, 문서화 및 보고에 이르기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주요 과정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도록 한 솔루션이다.

일상적인 작업은 에이전트가 처리하기 때문에 사람은 의사결정이나 의견 조율이 필요한 단계에만 개입하고 창의력이 요구되는 작업에 몰입할 수 있다. 자체검증 결과 업무의 80% 가까이 자동화가 가능해져 인당 연간 근무시간 1200시간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일반 사무업무로의 확대 적용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제품 포장 설계 자동화 솔루션’은 높은 숙련도와 전문성이 요구되는 반복적인 포장 설계 업무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 3D 모델링부터 숙련된 개발자의 판단 로직, 컨테이너 선적 최적화 등을 AI로 구현한다. 해당 솔루션 활용시 평균 120시간이 소요되던 포장설계 업무가 1.5시간 수준에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SCM 특화 솔루션은 10만건에 달하는 물류·선적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선박 일정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다. 3시간 이상 걸리던 방대한 데이터의 조회·분석이 1분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외에도 근태·비용처리 등 사내 행정업무 처리 시간을 80% 이상 단축하는 통합 업무 플랫폼이나 AI 기반 광고 콘텐츠 생성·제안 시스템이 우수 과제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이들 5개 과제에 대한 개념검증(PoC)을 거쳐 적용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사내 업무용 AI 플랫폼 엘지니(LGenie)의 서브 에이전트로 등록해 전사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3년차를 맞은 AX 해커톤을 단순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라 실질적인 업무혁신을 만들어내는 AX 문화로 만들고 있다며, AX에 대한 전사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참여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LG전자 AX센터장 조정범 전무는 “전 구성원이 실제 업무에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AX 해커톤을 통해 발굴한 우수 과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사에 확대 적용해 일하는 방식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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