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일정표 닮은 타임테이블부터 열기구 포토존까지 여행 감성
아티스트 추천 여행지·음악 소개…공연 밖으로 넓힌 브랜드 경험

[파이낸셜리뷰=김희연 기자] “It’s NOL TIME.”
‘이제 놀 시간’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음악 여행이 시작됐다.

입구에 놓인 커다란 오디오 플레이어 모양의 구조물 뒤편에는 공항의 항공 일정표를 닮은 공연 타임테이블이 자리했다. 목적지와 출발 시간을 확인하듯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무대를 찾아 하루의 여정을 꾸리는 공간. 지난 17일 찾은 ‘NOL FESTIVAL 2026(놀 페스티벌 2026)’의 첫인상이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17~18일 열린 이번 행사는 서로 다른 장르의 공연에 브랜드 체험 공간과 포토존, 먹거리를 더한 대규모 페스티벌이다. 무대 위 음악을 즐기는 것은 물론, 공연장 곳곳을 둘러보며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취향 따라 골라 즐기는 세 가지 무대

공연은 ‘슈퍼 라이브(SUPER LIVE)’, ‘K팝(K-POP)’, ‘EDM’ 등 총 3개 스테이지로 나뉘었다. 슈퍼 라이브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선보이는 라이브 무대에, K팝은 아티스트의 퍼포먼스와 팬들의 호흡에, EDM은 강렬한 비트와 화려한 연출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양일 출연 아티스트는 총 60팀이다. 서로 다른 음악적 취향을 하나의 행사에 담아 관람객이 선호에 따라 무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좋아하는 가수의 여행지는 어디

8홀에 마련된 NOL 브랜드존에서는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향한 관심이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졌다. 출연 아티스트들이 추천하는 여행지와 음악을 함께 소개한 공간이다.
어떤 장소를 추천했는지, 어떤 노래를 골랐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여행지 정보와 음악을 나란히 배치하니 여행할 때 듣고 싶은 노래와 노래를 들으면 떠오르는 풍경이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공연을 보러 온 팬들에게 아티스트의 취향을 통해 새로운 여행지를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같은 8홀의 아티스트 포토존은 출연진의 사진으로 채웠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이날의 관람 기록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무대마다 달라지는 기념사진
포토존 역시 각 스테이지의 개성을 따랐다. 공연 장르에 따라 공간의 소재와 분위기를 달리해 사진을 남기는 재미를 더했다.

9홀의 슈퍼 라이브 포토존은 열기구를 모티브로 꾸몄다. 관람객이 모형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함께 온 사람과 나란히 서면 여행의 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다. 낯선 곳으로 떠나는 설렘을 상징하는 열기구가 공연장 안에서도 여행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7홀의 K팝 포토존에는 출연 아티스트를 상징하는 심볼과 문구를 곳곳에 배치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에 조명과 그래픽을 더해 무대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완성했다. 공연을 바라보던 관객이 사진 속에서는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구성이다.

10홀의 EDM 포토존은 네온사인과 다양한 조명 장치를 활용했다. 빛과 색으로 EDM 특유의 에너지를 표현해 다른 포토존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냈다.

8홀 포토부스에는 비행기 티켓을 모티브로 한 전용 프레임도 마련됐다. 페스티벌에서 찍은 네 컷의 사진을 하나의 여행 기록처럼 간직하도록 했다. 입구의 공항 안내판에서 시작한 여행 콘셉트가 손에 쥐고 돌아가는 기념사진까지 이어진 셈이다.
공연 사이 즐기는 세계의 맛


먹거리에도 여행이라는 주제를 담았다. 8홀 내부 F&B존과 야외 푸드트럭존에서는 중국·일본·튀르키예·멕시코·콜롬비아 등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기자도 공연 사이 쉬는 시간에 푸드트럭에서 야키소바와 타코야키를 사 먹고, 열기구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겼다. 다음 무대를 기다리는 동안 먹거리를 즐기고 사진을 찍다 보니 공연 사이의 시간도 하루를 채우는 추억이 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의 티켓 응모는 누적 약 180만 건에 달했다. 공연을 향한 관심으로 모인 관람객에게 NOL은 여행지 정보부터 사진, 음식까지 즐길 거리를 제안했다. 여행·공연·레저를 연결한다는 브랜드의 방향을 공연장 안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풀어낸 것이다.
공연 시간에 맞춰 서둘러 움직이다가 마음에 드는 공간에 잠시 머물고, 먹고 싶은 음식을 고르고, 사진 한 장을 남긴 경험은 여행지에서 하루를 보내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철웅 놀유니버스 대표는 “이번 NOL FESTIVAL 2026은 음악과 여행,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NOL의 브랜드 정체성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전달하고자 기획됐다”며 “이틀간 현장을 찾은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행사를 마무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여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