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의지 구체화…분할비율 일부 변경 및 기일도 한달 정도 늦추기로

[파이낸셜리뷰=박영주 기자] 카카오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재상장 예비심사에 시간이 필요해 일정을 한달 정도 늦추기로 했다.
원래는 분할 이후 카카오X가 자사주 3000억원을 매입·소각할 계획이었지만 절반을 분할 전에 카카오 주식 매입·소각키로 변경한 것이다. 이는 기존의 주주환원 계획의 일부를 조기에 이행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구체화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받는 현금배당을 재원으로 활용해 11월6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며,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한다.
최종 소각수량은 추후 별도 공시할 것이며 나머지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분할 이후 2027년 내에 카카오X가 매입·소각할 계획이라 밝혔다. 카카오X는 자회사 배당금(세후 기준)과 투자차익(자본비용 및 세금 차감 후)의 30%를 각각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카카오는 분할비율과 일정변경 등을 반영한 인적분할 계획서를 정정 공시했다. 카카오AI에 총 2636억원을 추가 배정함에 따라 카카오AI의 순자산이 기존 약 2.9조원에서 약 3.2조원으로 늘어나며 추가 배분되는 현금은 카카오AI와 연계된 자산 취득에 활용된다.
자산 배분과 자사주 소각 등이 최종 반영되면 카카오X와 카카오AI의 분할비율은 기존 약 0.635 대 0.364에서 약 0.611 대 0.388로 조정된다. 분할비율은 실제 이행과정에서 조금 달라질 수 있다.
분할과 관련한 주요 일정도 재상장 예비심사 일정이 추가 소요됨에 따라 약 한달씩 조정된다. 분할 승인 임시주주총회는 2027년 1월15일 개최하고 분할 기일은 2027년 2월1일, 변경상장과 재상장은 2월25일로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