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부호 ‘TOP 100’ 자산, 1조 달러 돌파
IT 부호 ‘TOP 100’ 자산, 1조 달러 돌파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7.08.2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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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전 세계 IT(정보통신) 부호 100명의 재산 총합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128조5000억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각)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IT 기업 억만 장자 100명의 재산의 순자산 합계는 1조800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21%(1890억 달러) 증가했다.

페이스북, 아마존 닷컴, 중국 소셜 미디어의 거물 텐센트 등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해 이들 업체의 CEO나 창업주들의 자산가치는 천문학적으로 늘었다.

올해 증가분인 1890억달러의 절반 가량은 100명 중에서도 가장 부유한 10명에게서 나왔으며, 최하위 100위도 지난해 22억달러에서 26억달러로 보유재산 가치가 높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에 46억달러를 기부했음에도 순자산이 854억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또한 불과 한 달 전 빌 게이츠의 1위 자리를 넘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817억 달러로 2위에 랭크됐다.

이어 3위는 올해 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로,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34%나 상승하면서 자산이 156억달러나 증가해 696억 달러의 대부호가 됐다.

4위는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593억달러), 5위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439억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순위와 비교하면 아시아 부호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특히,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374억달러로 7위를 기록해 아시아 최고 갑부로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텐센트 홀딩스를 이끄는 마화텅 회장의 재산은 147억달러나 늘어나 저커버그와 베조스 다음으로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순자산 367억달러로  8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인이 100명 가운데 50명을 차지했고, 특히 10위권에는 8명의 미국인이 포함됐다. 또 이들 가운데 약 4 분의 3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었다.

아시아 부호는 33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중국(홍콩 포함) 기업인들이었다.

우리나라 기업인도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183억달러로 14위, 이재용 부회장이 69억달러로 36위, 온라인게임업체 스마일 게이트의 권혁빈 회장이 62억달러로 39위, 넥슨의 김정주 회장이 48억달러로 51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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