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익산에 4000억원 들여 ‘공유 주방’ 조성한다
하림그룹, 익산에 4000억원 들여 ‘공유 주방’ 조성한다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8.02.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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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림그룹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하림그룹이 공유 주방 개념의 종합식품단지인 '하림푸드 콤플렉스' 조성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하림그룹은 전북 익산시 함열읍 다송리 익산 제4산업단지에서 하림푸드 콤플렉스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립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전북에 입지해 농촌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농업생산 기반과 농업 연구개발(R&D) 인프라, 기업의 식품 생산 등이 접목된 지역특화 개발 전략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사전 준비단계 4년여에 걸쳐 착공한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사업비 400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19년 말 완공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3만 6500평 부지에 식품 가공공장 3개와 물류센터 등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되고 본격 가동이 시작되면, 700여개의 직접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협력 업체 및 식품소재 분야의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림푸드 콤플렉스는 현대인의 식생활 패턴에 부응하는 가정간편식(HMR)과 천연 베이스 소스, 천연조미료, 즉석밥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하림그룹이 기존 축산육류 전문그룹에서 종합식품서비스 그룹으로 확장해나가는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유 주방은 1~2인 가구와 여성 경제활동인구 수의 증가,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으로 간편식을 찾는 현대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에 맞춰 이들이 먹고 싶은 가정식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하림의 공유 주방은 곡물부터 사육,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식탁에 올리겠다는 식품철학이 녹아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령화와 1~2인 가구 급증에 따른 식품 소비패턴 변화에 발맞춰 더 신선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공유 주방에서 만들어 소비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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