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전자단기사채’ 270조 발행...증권사가 67.7%로 대부분 차지
올 2분기 ‘전자단기사채’ 270조 발행...증권사가 67.7%로 대부분 차지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6.07.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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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올해 2분기 전자단기사채는 270조 2천억이 발행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자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총 6579건,  270조 2천억으로 1분기 6330건 258조, 1천억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가운데 유동화 전자단기사채는 올해 1분기 10.5% 증가한 29.5조원이 발행돼 꾸준한 증가 추세인 반면, 일반 전자단기사채는 올해 1분기 대비 4% 증가한 240조 7천억이 발행돼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일반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초단기(7일 이내)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의 증가 추세가 주춤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발행회사의 참가 확대로 기존 기업어음(CP)시장이 점진적으로 대체되면서 CP 발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반면 전단채 발행량은 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만기별 발행현황을 살펴보면, 대부분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기간(3개월) 이내로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신고서 제출 시 인수계약서 작성과 발행분담금 납부 등 각종 사무 및 비용 부담 발생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더불어 증권회사의 콜시장 대체물인 초단기물(7일이내)이 발행량이 78.3%을 차지했으며, 지낸해 동기 및 올해 1분기 대비 발행량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또한 업종별 전자단기사채 발행현황은 증권회사의 발행이 전체 전자단기사채 발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일반기업의 발행액 및 비중이 직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증권회사는 1분기 168조 2천억 대비 8.7% 증가한 182억 8천억을 발행해 전체 전자단기사채 발행금액의 67.7%를 차지했다.

또 카드사·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은 1분기 50조 .4천억 대비 15.3% 감소한 42조 7천억을 발행했다.

유동화전문회사는 29조 5천억을 발행해 1분기 26조 7천억 대비 10.5% 증가했고, 전체 발행금액 차지 비중도 10.3%에서 10.9%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일반기업의 경우 제조업과 유통업, 건설업 등 일반기업은 15조 2천억을 발행해 1분기 12조 8천억 대비 18.8%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전자단기사채 발행량의 꾸준한 증가세는 지난해 보증부 전자단기사채 발행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콜시장 대체 및 자산운용사 참여 확대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주요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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