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매출 줄고 적자전환 ‘속출’
조선업계, 매출 줄고 적자전환 ‘속출’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8.07.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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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현대중공업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국내 대형 조선사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매출 규모는 축소되는 반면, 적자전환 릴레이를 펼치며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분기 17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록한 1238억원보다 영업손실 규모도 확대됐다.

매출은 3조1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2337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에서 환율과 선가는 올랐지만, 강재가격 추가 상승과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등으로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는 분석이다.

다만 해양 부문은 145억원 흑자를 기록했고, 엔진 부문은 71억원 흑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수주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건조에 들어가면서 1분기에 비해서는 소폭(2.7%)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여전히 원자재가 상승, 일감 부족 등으로 업황은 어렵지만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극복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도 100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206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나 적자 전환한 것이다.

또한 1분기(478억원) 대비 영업손실 규모는 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2분기 매출은 1조3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급감해 심각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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