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리뷰] 일본 불매운동, 연예계 불똥...‘투트랙 전략’으로
[소셜리뷰] 일본 불매운동, 연예계 불똥...‘투트랙 전략’으로
  • 전민수 기자
  • 승인 2019.07.05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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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사진=연합뉴스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사나./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대응하기 위한 일본 불매운동이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다. 하지만 연예계 불매운동을 자세하게 뜯어보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이 걸그룹 트와이스와 아이즈원 멤버 퇴출운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대다수 소비자들은 ‘불매운동은 불매운동이고, 걸그룹은 걸그룹이다’면서 오히려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연예인에 대해서는 냉혹한 반응을 보이면서 오히려 뭇매를 맞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매운동은 불매운동, 걸그룹은 걸그룹

걸그룹 트와이스와 아지원에는 각각 사나, 모모,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나코, 혼다 이토미 등 일본 국적의 멤버가 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이들 걸그룹 멤버들에게 “너네나라(일본)로 돌아가라”면서 맹비난을 하고 있다. 또한 해당 걸그룹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불매운동 참가자들은 “걸그룹은 걸그룹이다”면서 오히려 이들 멤버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하고 있다.

일본에서 ‘K-POP’이 좋아서 우리나라로 와서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멤버들에게 굳이 혐오 발언을 쏟아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더욱이 악화된 한일관계의 원인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있을 뿐이지 걸그룹 멤버에게 있는 것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치는 정치’이고 ‘음악은 음악’일 뿐이라는 것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어리석다”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싸움에서 이기려면 우리 편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국내에 있는 일본인뿐만 아니라 일본 국민까지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우리가 이기는데 유리하다”고 글을 올렸다.

비록 일부에서는 해당 걸그룹 멥버에 대한 퇴출 운동이 벌어지기고 있기는 하지만 대다수는 걸그룹과 한일관계를 연결시켜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걸그룹 멤버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퇴출운동은 오히려 불매운동을 퇴색시키고, 아베에게 이득만 가져다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여행 간 연예인은 뭇매

반면 일본으로 여행을 간 연예인은 오히려 뭇매를 맞았다. 배우 이시언은 일본 여행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가 비판에 직면해야 했다.

이시언은 지난 3일과 4일에 걸쳐 일본에서 여행 중인 사진을 SNS를 통해 게재했다. 이시언은 “고마스 후쿠이 생일기념 여행.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는 내용을 달았다.

하지만 해당 날짜는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국내에서 일본 여행을 취소하고 불매운동이 일어난 시점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SNS를 통해 이시언에게 항의를 했고, 이시언은 결국 해당 사진을 삭제해야 했다.

최근 들어 방송가에서는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리고 있다.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일본은 가급적 배제하는 분위기다.

일본 소개 여행 프로그램을 방영했을 경우 오히려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일본 불매운동이 연예계로 불똥이 튀고 있지만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본 국적 연예인에게는 따뜻한 격려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여행을 자랑하는 연예인에게는 혹독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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