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리뷰] 일본 부흥 알리는 도쿄올림픽? 일본 몰락 알리는 올림픽으로
[국제리뷰] 일본 부흥 알리는 도쿄올림픽? 일본 몰락 알리는 올림픽으로
  • 남인영 기자
  • 승인 2021.07.20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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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리뷰=남인영 기자] 일본이 지난 1964년 올림픽을 열었을 때에는 그야말로 세계가 경악했다. 전세계에서 “일본이 몰려온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일본의 기술력과 경제성장은 엄청났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6.25 전쟁을 통해 기사회생한 일본이 동아시아 공산주의를 방어해야 한다는 미국의 전략에 따라 경제성장이 이뤄지면서 일본은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반세기만에 일본은 몰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세계에서 각광을 받았던 일본의 기술력은 이제 쇠퇴한 기술력이 됐다.

텔레비전, 녹음기, 컴퓨터는 어디가고

일본의 기술력을 비약적으로 표현한 것이 바로 ‘워크맨’이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일본이 전세계의 경제를 지배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발생했다.

일본에서 생산하는 카메라, 녹음기, 컴퓨터 등은 전세계에 날개돋힌 듯이 팔려나가면서 일본의 대명사를 만들었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일본의 기술력은 그야말로 무너졌다. 이제는 일본의 기술력이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그것은 고집스런 일본중심주의 때문이다. ‘메이드 인 재팬’이 한때는 일본의 자부심이 됐지만 그것은 성공을 유지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고집스런 일본중심주의가 글로벌 시대에는 맞지 않으면서 전세계가 일본을 배척하기 시작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J-POP이다. 한때 J-POP은 전세계에 유행을 이끌어냈던 문화산업이었지만 이제 전세계에서 J-POP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오히려 K-POP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자국중심주의에 매몰된 일본

일본이 이처럼 몰락하게 된 원인은 자국중심주의에 매몰됐기 때문이다. 1억명이 넘는 시장이 있기 때문에 굳이 해외에 눈을 돌리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국중심주의 산업으로 계속 재편되면서 글로벌화를 하지 않았고, 그에 따라 일본제일주의를 내세우게 되면서 결국 산업이 몰락의 길로 걷게 됐다.

해외협력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자국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일본 기업들이 자국 중심주의 시장으로 국한되는 영업을 해왔다. 이것이 패착이 되면서 결국 일본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는 것이다.

일본과 다른 전략, 해외로 나가는 한국

반면 한국은 그만큼 시장이 좁다. 민간소비 영역이 있지만 5천만이라는 인구로는 기업의 성장을 이뤄내기 힘들다.

특히 대기업들도 포화상태에 놓이게 되면서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변화를 해서 갤럭시 시리즈를 내놓는 등 변화를 보이는 것도 단순히 국내 시장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노력해왔기 때문에 오늘날 1위 기업이 될 수 있었다.

K-POP도 마찬가지. 국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해외로 진출을 하면서 오늘날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 등의 가수가 배출될 수 있었다.

일본의 몰락은 우리나라 산업의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자국중심주의에 머물게 되면 결국 몰락의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일본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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